여수 민선자치사(5) - 도립여수공룡박물관이 해남으로 간 까닭은?
여수 민선자치사(5) - 도립여수공룡박물관이 해남으로 간 까닭은?
  • 김현석
  • 승인 2019.09.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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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사도.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여수시 사도.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20013월 여수시 덕충동 일대에 국비 195억원 등 650억원을 들여 짓기로 했던 도립공룡박물관이 원래 계획된 여수가 아닌 해남으로 간 이유에 대해 아직도 황당해하는 지역민들이 많다.

분명히 여수시민들은 여수가 전남도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2001도립공룡박물관최종도시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전남도는 2003년 기획예산처에 요청한 예산 내역 중 도립공룡박물관과 관련한 예산을 여수가 아닌 해남으로 배정해 제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여수를 제외시켰다.

이러한 사실은 당해 722일 민선3기 시장으로 당선되자마자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배정된 여수시 예산을 면밀히 체크하던 김충석 시장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최종 확정지가 하루아침에 바뀐 꼴이었다.

정부는 여수가 도립공룡박물관 최종후보지이긴 하나 전남도가 제출한 예산이 해남으로 배정되어 들어왔기 때문에 다시 예산을 재배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당연히 허경만 전남도지사의 행보에 의심의 눈길이 쏠렸다. 2002년 지사 재도전에 나선 허 지사는 재임시절 고향 순천의 이웃인 여수에 각별한 공을 들이며 도정을 펼쳤다. 2010세계박람회 후보지로 여수가 선정되는 데 역할을 했고, 도립공룡박물관이 여수로 확정하는 데도 나름의 역할을 다하였다.

그러나 막상 당 공천 과정에서 여수시 대의원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고 공천에서 탈락했다. 허 지사는 충격을 받았고 여수시당 김충조 의원 사무실을 찾아 분노를 터뜨린다. ”여수시장이 모든 공을 자기가 다 한 양 홍보한다. 공을 지사나 국회의원으로 돌리지 않아 여수 대의원 표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해, 기획예산처 예산목록에는 도립공룡박물관 관련 예산이 해남으로 기재돼 등장한다.

여수시 화정면 사도는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하다. 공룡박사 전남대 허민 교수에 의해 발견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해남에 들어 선 도립공룡박물관은 개관 첫날에만 4만명의 인파가 찾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됐다. 개관 석달에는 입장수익만 16천여만원을 기록했다.

진귀한 알로사우루스 진품화석 등이 전시돼 있는 해남 우황리 공룡박물관은 지금도 다양한 체험행사와 즐길거리로 전국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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