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관련 개정안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여수세계박람회장에 국가와 지자체가 사업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게 핵심 골자다.
이에 여수시는 “박람회장 내 건립을 추진 중인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며 15일 기대감을 전했다.
시는 “청소년해양교육원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국비가 확보됐지만, 현행법상 지자체인 여수시가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주체가 될 수 없어 추진이 지연돼왔다”면서 이제 “청소년 대상으로 해양 분야 체험 프로그램과 재난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해양교육원은 오는 2020년 완공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원은 지상 4층, 연면적 6238㎡ 규모로 총사업비는 18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국비는 98억 원으로 지난해 19억6000만 원, 올해 31억8500만 원이 확보됐다.
시는 이달 중 박람회법 개정안을 반영해 설계서를 수정하고 내달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승인 신청 등을 거쳐 내년 2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4D 상영관과 불·물·공기·흙 전시실, 기상관측체험관, 기상과학동산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최초 해양기상과학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지상2층(지하1층), 연면적 3000㎡로 총사업비 227억 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타당성 용역비로 국비 1억 원을 확보했고, 광주지방기상청이 12월 중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면서 “건립공사는 2019년 기본·실시설계 용역 후 착공해 2022년 완공 예정”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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