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선벨트 선도사업인 진도항 배후지 개발이 전국 10개 선도사업 중 최초로 시행될 전망이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진도 임회면 팽목항(연안항)과 서망항(국가어항) 일원 57만4천701㎡를 진도항 배후지 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 고시 했다.
이번에 고시된 진도항 배후지 개발은 전국 10개 선도사업 중 최초로 시행 될 사업으로 2010년 5월 발표된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진도항 일원을 항만 정비, 수산물 가공, 친수공간 조성 등이다.
1단계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관광·레저기능과 산업기능을 조화롭게 연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2단계는 2016년부터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산업시설,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이후 2021년부터는 3단계로 테마파크, 휴양·문화시설사업 등을 추가한다.
전남도는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연안항인 팽목항의 경우 2012년 완공될 준설토 투기장에 수산물 가공·유통시설(연구소, 종묘배양 등 포함) 및 종사자를 위한 배후 주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서망항 배후지는 해안마을 주변 훼손된 지역에 수산물 가공·유통시설을 배치하고 인근 해수욕장과 팽목산의 훼손된 경관을 보완하는 관광시설을 배치하는 등 지형 여건과 잘 어우러진 산업형·관광형 미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최서남단에 위치해 관매도 등 다도해국립공원 방문객 증가와 지리적으로 일본, 중국과 연결되는 해상물류 요충지로 국가적으로 관광시설과 산업물류시설 기반확충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성현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공사 중인 국도 1호선 목포대교 완공과 목포~광양간 고속도로가 2012년 개통되면 목포를 거점으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등에 의한 광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파급효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여수세계박람회 및 순천만정원박람회 등과 연계 지원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