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금일 박람회의 아이콘이자 매일 밤, 바다를 축복하는 잊지 못할 여행으로 관람객을 초대하게 될 The 'O'(이하 디오) 구조물을 빅오 해상에 무사히 안착시켰다.
디오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야심차게 기획한 주야간 복합 뉴미디어쇼(빅오 쇼)의 핵심 장치로서 원형 철골 트러스와 유리섬유 복합콘크리트로 이루어져 해상 위에 47m의 높이로 솟아오른 순수 창작물이다.
이번에 설치가 이루어진 부분은 118톤에 이르는 금색 철제 구조체로서 내경 26m, 외경 35m에 이르며 바다를 뜻하는 ‘OCEAN'의 이니셜이자 미래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ZERO(0)'라는 뜻을 담고 태양의 변화에 따라 황금색 빛을 박람회장에 곳곳에 뿜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오의 설계는 세계적 무대미술가인 영국의 마크피셔 디자인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맡았던 RFR의 구조계산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내 현대건설의 기술로 마무리하여 미적, 구조적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건설 허두홍 소장은 “기존 교량, 트러스와는 차원이 다른 예술과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창작물로서 7조각의 대형 블록으로 나누어 조수간만의 차에 따른 현장 설치의 오차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박람회는 건물을 짓고 내부에 전시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있으나, 빅오는 ‘바다와 연안’에 대한 인류적 환경보호 메시지를 탁 트인 여수 앞바다에서 3만명의 관람객이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 엔지니어들이 치밀하게 설계한 열린공간과 콘텐츠가 혼합된 프로젝트다.
앞으로 디오에는 홀로그램 영상, 레이져, 조명, 용암, 화염, 분수 등 시적이고 극적인 연출 장비들이 설치될 예정이며, 120m 폭의 초대형 해상분수 라군과 주제관이 어우러져 공상과 현실을 오가며 2012여수엑스포만의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대전엑스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내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 100여개 국이 참가한 가운데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여수세계박람회(5월12일~8월12일) 입장권은 홈페이지(www.expo2012.kr)에서 4월 말까지 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