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남 여수시 학동소재 흥국체육관에서는 여수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의 한마당을 가졌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다문화복지원이 주관한 ‘2011 재여 외국인 한마당 행사’가 그것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이 지역 외국인들의 화합과 친목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날 오전 LG화학동아리 천동소리로 막이 올랐으며, 이어 태국의 ‘라밤씨위차이’ 공연과 중국의 ‘양걸춤’ 등이 펼쳐졌다. 

‘다 함께 참여하기’, ‘O.X키즈’, ‘국가별 장기자랑, ’벨리댄스‘ 등의 화합을 위한 공연도 열렸다. 

국가별 장기자랑에는 태국, 몽골,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외국인근로자 등이 출연해 나라별로 ‘나라 뽐내기’, ‘전통춤 공연’, ‘노래자랑’ 등을 선보였다.  

또한, ‘세계 전통음식 체험’, ‘세계 전통 문화체험’, ‘전통민속놀이 체험’, ‘비누만들기’, ‘연 만들기’, ‘여수우체국 주관 우리말 편지쓰기 대회’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행사장에 마련된 상담소를 통해 국적 취득, 귀화절차, 체류기간 연장 등 법률적 문제, 의료, 금융, 자녀교육 등에 대해 상담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이와 함께 베타니아 특수어린이집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실시한 신체, 지적수준, 언어, 정서, 인지 등의 다문화아동 발달진단 평가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병재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재여 외국인들이 보다 활기찬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며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진정한 지구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재여 외국인들도 힘을 보태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법무부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하나은행, 여수백병원, 문화병원, 여수우체국, 한화케미칼, LG화학, 고용노동부여수지청 여수고용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지사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