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31일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김충석 여수시장)
취임 131일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김충석 여수시장)
  • 편집장
  • 승인 2010.11.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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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 모두 하나가 됩시다.

     
현명하고 위대하신 여수시민 여러분!

세 차례의 태풍도 무사히 비켜간 풍요로운 가을들녘과 청명한 하늘이 우리 시민들을 축복하는 듯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침몰하는 여수를 구하라'는 현명하신 시민여러분의 부름을 받아 표류하는 여수호의 방향타를 올바로 돌려놓기 위해 정부와 국회, 중국, 일본 등 해외를 오가면서 밤낮으로 시정을 수행해 온지가 오늘로서 131일을 맞습니다.

우리 여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라는 천년에 한번 오기도 힘든 기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수박람회는 우리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지상과제입니다. 지난 131일은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저와 김영규 시의회의장 일행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VE총회와 BIE의 날, 그리고 상하이박람회 폐막식에 참석하여 다음 차례인 여수박람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도움을 요청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우리시와 국제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들을 방문하여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습니다.

상하이박람회는 규모와 관객 수에서 역대 최고였고, 무엇보다도 상하이박람회가 성공한 것은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중국국민, 상하이 시정부와 시민들의 열렬한 관심과 참여에 있었다는 것을 똑똑히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여수박람회 기간 중에 여수를 찾는 가장 많은 외국인 관람객은 중국인이 될 것입니다. 중국 관람객을 한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우리 시와  국제자매·우호도시인 양저우시, 항저우시, 샤오싱시, 리수이시를 방문하여 상호 협력을 약속하였습니다.

공무원 교환근무를 계속하고 시민·학생 교류와 여수박람회 기간 동안 '전세기 운항'을 협의하였습니다. 아·태관광협의체(APT) 헤광에 회장과 중국의 각 항구에서 여수신항으로 크루즈선을 운항하는 것과 2011년 4월, 20여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관광여행업체 세미나를 여수에서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이달 말 베이징에서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지난 10월 31일 상하이박람회가 막을 내리고, 이제는 여수 차례입니다.
여수로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30만 여수시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눈앞의 이익이나 권리만을 내세우며 시민여론을 분열시켜서는 안 됩니다.

시내버스노조와 건설노조의 파업은 노사간의 원만한 협의와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협조로 무사히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중국 출장 중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요구하며 또 다시 시민 여론이 분열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에 도움을 줄 친환경 무상급식의 실현을 위한 여수시의 방침은 국비와 도비지원이 전제되어야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공약한 대로 우선 2011년에는 전라남도의 방침에 따라 읍·면과 도서지역(묘도동, 경호동) 초·중학교부터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 운동본부에서 국비와 도비예산만 확보해 주신다면  다른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따르겠습니다.

보다 시급한 것은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부족하여 해마다 300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것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하나를 더 세워야 합니다.

여수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교통문제입니다. 여수공항 확장, 한려대교,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건설 등 중요한 SOC사업이 박람회지원사업에서 빠지고, 이순신대교 준공도 기약이 없습니다. 시내 교통망 확충도 정부에서 한 푼도 지원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도로에 주차를 하지 않습니다. 상하이나 자매우호도시들도 도로에 주차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여수의 주차문제는 너무나 심각합니다. 환승주차장 문제도 아직까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길을 넓히고, 시내 곳곳에 주차장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것이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발의로 '여수시 자동차 운송 사업자 차고지 설치의무 면제 조례안'이 통과 되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여수시민의 뜻인지 매우 안타깝습니다.
세계박람회를 앞둔 우리 시의 이런 일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제 어찌하란 말입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현명하신 여수시민 여러분!

상하이박람회는 중국정부와 국민, 상하이 시민이 하나가 되어 완성한 작품입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시간이 없고 준비가 부족하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여수에 대한 여론은 최악이지만, 저와 우리 시 직원들은 국·도비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지금은 각자가 요구할 것이 있더라도 조금만 참고, 여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고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허공에 날려 버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 자신부터  개인적·집단적 이기심을 버리고, 생각의 틀을 키우고, 보다 멀리 보면서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과연 누가 우리를 도와주겠습니까?

청결, 질서, 친절, 봉사 -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내가 먼저 실천합시다. 외국어도 열심히 익힙시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 “작지만 아름다운 엑스포”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고, 먹을거리도 많은 엑스포”를 만들어 지구촌  시민들을 감동시켜드립시다.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세계로 웅비하는 미항여수' '국제해양관광레포츠 수도'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도, 주저앉을 수도 있습니다.

현명하신 여수시민 여러분, 여수박람회를 잘 치러서 우리도 잘 살고, 우리 후손들로부터 "여수박람회를 성공시키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들어가는데, 우리 조상들이 큰 몫을 하셨다."는 자랑스러운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한데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2010.  11.  8
                                                       여 수 시 장   김  충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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