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전형으로 대학가기(2)
수시 전형으로 대학가기(2)
  • 장용호
  • 승인 2011.08.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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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형? 특별전형?

대학의 모집 요강을 보면 '일반 전형' '특별 전형'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수험생은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안 다음에 거기에 해당하는 전형만을 지원해야 합니다. 자격도 안되는데 그 전형으로 지원하려고 한다든지, 그 전형을 대비해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일반 전형'이라 함은, 고등학교 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 그리고 이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자(예를 들어, 검정고시 출신자) 등 대부분의 수험생이 해당되는 전형입니다. 그래서 명칭도 '일반'전형입니다. '특별전형'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특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만 지원이 가능한 전형입니다. 지원 자격 자체가 제한이 많다는 말입니다. 합격 자체가 보장된 것이 아니지만 지원 가능한 조건을 갖췄다면 적극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일반전형이라고 해서 모든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기도 하지만 제한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부 교과성적을 지원 자격으로 제한하거나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제시하거나 고등학교 졸업년도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이 복잡한 전형에서 실수없이 잘 지원하기 위해서는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시 지원조건부터 꼼꼼히 따져 나가야 합니다.

본 기사에서 모든 대학의 모든 전형을 다 소개할 순 없으니까 간략하게 소개만 하겠습니다. 이하의 기사에 활용된 자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발표한 '2012학년도 수시 모집 주요사항'입니다. 이 자료를 근거로 작성한 것인데 더 구체적인 것은 대교협 홈페이지에서 찾아서 확인해보시거나 학교의 진학담당 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께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이 모두 실시되는데 특별전형의 수는 100여가지에 달합니다. 일반전형은 168개 대학에서 118.966명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은 190개 대학에서 118.715명을 선발합니다. 특별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13.692명 선발)입니다. 다음은 인문계 고교 출신자 전형(11.844명 선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10.047명 선발), 정원외 선발인 특성화 교교 출신자 특별전형(9.978명 선발)등이 있습니다.

그외 특기자 전형,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특별전형, 지역 할당 및 지역 고교 출신자 특별 전형,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어학우수자 특별전형, 학생회 임원 및 리더십 특별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및 자녀 특별전형, 특정 전공 우수자 특별전형, 특수 교육 대상자 특별전형, 국제화 특별전형, 수능 성적 우수자 특별전형 등(모집 인원이 많은 전형 순으로 나열) 100여 가지가 넘는 특별 전형이 존재합니다.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다음의 방법으로 선택의 폭을 좁히도록 권합니다.

첫째, 본인이 일반전형에만 해당되는 학생인지, 특별전형에도 해당되는 학생인지를 면밀히 검토합니다.

둘째, 특별전형에도 해당되는 학생이라면 해당 대학의 모집 요강을 면밀히 검토해서 지원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시 모집도 있으니 너무 무분별하게 지원하지 말고 정시 모집에서는 합격할 가능성이 없거나 낮거나 할 정도의 대학교인지, 합격하면 진학할 마음이 있는 학교인지를 따져보고 지원하도록 합니다. 합격해도 별로 다닐 생각도 없는데 지원 자격이 된다고 지원했다가 덜컥 합격이라도 하는 날에는 정시 지원 자체도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특별전형에 해당되지 않는 학생이라면 일반 전형에 올인하면 됩니다.
일반 전형에서는 원하는 학과를 먼저 선정하든, 대학레벨을 먼저 선정하든 수험생 본인의 결정에 따라 대학과 학과를 정합니다. 이 경우도 두 가지로 기준을 정해야합니다.

편의상 수능 시험 전에 논술 전형이든 적성 검사 전형이든 봐야하는 경우(이 경우는 수능 성적이 의외로 높게 나오더라도 정시 지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경우)와 원서 접수만 9월에 하지 그 외 전형 절차는 수능 이후에 하는 경우(이 경우는 수능 성적인 잘 나오는 경우 그 이후에 진행되는 전형 절차에 불참함으로써 수능 성적으로 진학하는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경우)로 나누겠습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학교와 학과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원하지 않는 대학이나 학과를 지원했다가 합격이라도 되어 버리면 수능 성적이 아무리 잘 나오더라도 정시 지원 자체도 못해버리기 때문에 꼭 가고 싶은 학교나 학과, 수능 성적으로는 가기 힘들만한 학교나 학과 정도로 국한해서 지원해야합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최대한 선정 범위를 넓혀서 많이 지원해둬야 합니다. 수능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라면 이렇게 지원해놓은게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고 수능 결과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나왔다면 이후의 수시 전형의 절차에 불참함으로써 정시 모집에서 훨씬 더 나은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수시 일반전형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이 많기 때문에 다음 후속 기사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장용호 교육전문기자는 <너는 학원가니? 나는 대학간다>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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