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식목을 위한 성게잡이
바다식목을 위한 성게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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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0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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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해조류를 위해 "바다의 돼지"로 불리는 성게 잡아

7월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경남 통영시 사량도 돈지해역에서 “바다식목을 위한 성게 잡아내기 행사”를 통영 돈지어촌계와 함께 개최한다.

육상에는 나무숲이 산소를 공급하고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듯이 바다에서는 해조류 숲이 그 역할을 한다. 최근 기후 온난화, 연안역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그리고 해조류를 먹고사는 동물(조식동물 : 성게, 군소, 고둥류 등)의 이상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우리 주변의 바다숲이 사라져 사막화가 되고 있다.

70년대에 벌거숭이 민둥산에 식목을 하고 송충이를 잡아내어 지금의 숲을 가꾸었듯이 이젠 바다에도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여 정부에서는 2009년부터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1년도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인 통영 사량도 돈지해역의 마을어장 91ha에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바다의 돼지"로 불리는 성게를 잡아냄으로써 바다식목으로 갓 심은 어린 해조류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행사 진행 방법은 참가 신청을 한 50명의 전국 스킨스쿠버동호회원을 10개 팀으로 나누어 팀별 경쟁 방식으로 이틀 동안 성게를 잡아내게 되며,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한국해양인명구조단 진주사천 지부 회원 10여명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돈지어촌계와 스킨스쿠버동호회원들은 황폐화된 해조류 숲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해조류를 많이 먹는 동물들을 잡아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제작업을 같이 하기로 했다.

양금철 남해지사장은 "앞으로 성게, 군소 등 조식동물 구제에 타 지역에서도 어촌계와 스킨스쿠버동호회와 같은 민간단체들이 적극 동참해준다면 황폐화된 바다숲을 보다 빠르게 복원할 수가 있을 것이며, 우리 곁을 떠났던 물고기들이 돌아와 어업인들에게 소득증대로 보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년 1월 1일부로 출범한 수산자원사업단(이사장 양태선)은 우리나라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를 통해 수산업 발전 및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수산자원사업단 남해지사는 여수 남산동에 설립되어 전남, 경남, 제주 해역을 대상으로 연안생태계 보전을 위해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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