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로 대학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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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전문기자 장용호
  • 승인 2011.06.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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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외대 편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육이념은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학생의 개성을 함양하고 지도자적 인격을 도야하여 장차 국가와 세계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진리·평화·창조’의 창학정신을 구현하는데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이념을 실현하기 위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자주적, 국제적, 독창적 지식인'을 양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학교홈페이지에 보면 구체적으로 ‘합리적 사고, 폭넓은 지식, 지도자적 인격, 외국어 능력, 국제적 전문지식’ 등을 목표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로 키워질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고 하는 것이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입학사정관제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지원하려고 하는 학생들도 이런 학교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현재 내신점수나 수능 모의고사 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차후의 일이다. 먼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뽑고 싶어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12학년도에 수시 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500명을 선발한다. (구체적으로는 21세기 인재 전형에서 480명, 다문화 가정 자녀 전형 20명)

 모집요강에서도 밝혀놓고 있다. ‘글로벌 시민의식과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해 나갈 리더로서의 소양과 자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지원자격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형 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 30% + 사정관 평가 40%’로 정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여기서 사정관 평가란 ‘학생부 비교과+자기소개서+보고서’등을 사정관이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즉, 현재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미래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될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전형이다. 내신 반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4과목의 내신 등급만’ 반영한다.

외국어대학교라고 영어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내신점수 산출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제 원서접수할 때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지원하려는 학생은 반드시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내신점수 산출방식에 따라 내신점수를 산출해본 후 지원여부를 확정짓기를 바란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무엇을 평가할까? 학교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자기주도능력’ ‘글로벌 소양’ ‘성장가능성’을 평가한다. 교사추천서가 새로이 반영 서류에 추가되었다. 그리고 작년에 평가서류였던 ‘외국어학습, 활동보고서’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되었다.

 2단계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면접’이다. 학생부 성적이나 다른 비교과 활동들은 고3인 지금 현 시점에서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라면 ‘면접’은 실제적으로 거의 모든 수험생이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면접 성적은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그러니까 변화무쌍한 분야이다. 조금만 준비하면 대박이 될 수도 있고 조금만 소홀히 해도 불합격의 원흉이 되기도 하는 요소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면접은 ‘개인질문’과 ‘시사질문’의 두가지 형태가 있다. 시간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시행하는 것과 비슷하게 학생 한명당 20분 정도가 주어진다. 학생 1명당 입학사정관 3분이 면접을 보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개인질문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면접을 보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서류 내용의 진위판정’에 있다. 자기소개서에 제시된 내용 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묻는 형식이다. 조금이라도 자기소개서에 거짓으로 작성한 부분이 있다면 면접에서 당연히 지적될 것이다.

질문과 답변은 당연하게도 “우리 학교에 적합한 인재인가?”라는 것을 찾으려 할 것이고 “나는(수험생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인재상에 적합한 수험생이다”라는 것을 사정관들에게 설득하는 것이다.

 시사질문에 답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시사에 대해서 귀를 열어두어야 한다. 아무리 고3이라고 해도 시사상식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과계열의 학생이 대부분 지망할 것이기 때문에 사회탐구 학습을 하면서 틈틈이 시사상식에 관심을 가져두자.

다만, 너무 깊이 들어가는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사 상식을 통해 그 학생의 가치관이나 세계관 등을 파악하려고 하는 것이지 지식 그 자체를 묻기 위함이 아님을 수험생은 꼭 기억해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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