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서울을 지향(志向)하고 서울은 지역을 지양(止揚)한다.
지역과 중앙은 여론전달 통로가 다르다
중앙은 철저히 이슈 중심이다. 이슈는 ‘선점’과 ‘견인’과 ‘바람’이라는 동력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지역은 완전히 다르다. 지역의 언론은 중앙 소식을 더 동경하는 지역민들에 의해 외면당한다. 지역 언론을 제대로 듣고, 읽고, 기억하는 이들은 소수다. 지역의 여론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각종 모임을 이끌고 있거나 상당수 지인들을 확보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좌우된다. 이들이 언론이고 여론인 셈이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
과연 ‘인터넷 뉴스’는 믿을 만하고 그 파급력도 있는가? 인터넷 뉴스는 매체 브랜드 보다는 ‘인터넷’이라는 말 그 자체가 강한 파괴력을 지닌다. 인터넷은 쉽게 검색하고 빠르게 확대재생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인터넷 매체는 어떤가? 지역에서의 인터넷 매체도 외면 받는 지역 언론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 지역 여론 전달의 중심에 있는 모임 리더들에게 얼마나 잘 알려져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우리 ‘와이에스이엔’은 매체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1의 홍보 전략으로 이 지역 지인들을 자주 만나고 있으며, 또 각종 모임의 리더들도 찾아나서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들
인터넷 뉴스를 시작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많은 지인들로부터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취재원이 늘다보니 만남이 잦아지고 그럴 때마다 요구사항들도 많아진다. 새롭게 알게 된 놀라운 사실들도 있었고 또 떠도는 풍문들이 구체적인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즉 ‘불편한 진실’과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불편한 진실들은 우리 마음을 또한 불편하게 한다.
언론 매체! 누가 보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역에서의 매체 영향력은 많이 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보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역 공중파의 경우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송출되다 보니 뉴스 타깃 계층이 애매하고, 또 지역관련 뉴스 분량도 너무 짧다. 가끔 폭로성 기사가 위력을 발휘할 때도 있지만 결국 대중들에게 쉽게 잊혀진다. 방송뉴스를 한 번 더 보려고 방송국 싸이트에 접속하는 지역민은 거의 없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해당 공무원 혹은 단체장 같은 모임 리더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언론매체가 바로 그 영향력과 권력을 갖게 될 것이다.
어떤 뉴스를 알려 드릴까요
독자 여러분! ‘까는 기사’를 읽으면 시원하십니까? 언론은 일단 까고 봐야 한다고 믿으십니까? 까는 기사, 폭로성 기사로 뜨는 언론이 되길 원하시나요? 우리 ‘와이에스이엔’은 그렇게 뜨지는 않겠습니다. 우리는 말과 글은 언제나 신중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논리는 저널리스트를 논하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품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회적 파장을 야기하는 어떠한 사건을 기사화해도 그 안에 있는 사연과 그 진정성도 함께 들여다 볼 것입니다.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불편한 진실’등도 그렇게 다룰 것입니다.
다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중요한 의제등은 결코 놓치는 법 없이 오히려 샅샅이 다루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와이에스이엔’ 동료들이 해 왔던 방식대로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정리가 되고 참고가 되는 좋은 기사’ 제공이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