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만여명의 해양경찰인 양성 요람인 해양경찰학교의 여수 이전이 본격화됐다.

15일 오전 11시 여수 오천동 해양경찰학교 신축부지에서 주승용 국회의원, 박준영 전남 도지사,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김충석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장, 김수현 해양경찰학교장, 심정우 위원장(한나라당 여수시당원협의회),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해양경찰학교는 지난해 5월 230만5천㎡의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6월 1일자로 대림산업(주)를 청사 시공사로 선정,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오는 2013년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신청사는 여수 오천동 296번지 일원에 230만5천㎡ 부지에 3천648억8천900만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8만1천713㎡ 규모와 옥외시설 38만2천685㎡ 규모로 교육시설, 지원시설, 훈련시설 등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도로 등 기반시설사업도 추진된다.

해양법 집행기관인 해양경찰의 특수성에 맞게 해상 구조와 수상 레저, 해양오염 방제, 재난대응 등을 위한 특수 훈련시설도 갖춘다. 또 바다공원과 같은 친수공간을 마련하고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친환경 설계를 적용한 ‘그린스마트 캠퍼스’로 조성된다.

 오는 2013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충남 천안에 있는 현재의 학교를 이전해 학교 종사자 200명과 가족 등 800여명을 비롯해 연간 3만명의 교육생들이 입교하는 새로운 해양경찰인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나도팔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해양경찰학교가 차질없이 준공돼 2013년 말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양경찰학교 이전은 2012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큰 힘이 되고 지역 해양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학교 여수 이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에 따라 지난 2005년 정부계획에 의해 이전이 확정되고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개 공공기관과 별도로 2007년 4월 여수 오천동으로 개별 이전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