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은 지역의 학교에서
인재육성은 지역의 학교에서
  • 취재팀장
  • 승인 2010.10.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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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칠 교육의원 특별기고

교육은 첫 만남이다. 고등학교 입시 철이 다가왔다. 중학교 3학년의 학생들에겐 인생의 갈림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때문에 학부모들의 열기가 대입 못지않게 뜨겁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업성취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타 지역으로 진로를 택하고 있지만 새 시대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생각 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이제는 지방자치제가 더욱 발전되고 지식 기반 사회로서 창조적인 인재가 필요한 시대임은 모두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여수 지역의 학생들이 타 지역 유출되는 것은 장차 이지역의 인재 육성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균형 선발 형 1단계에서 여수출신 학생 14명이 서울대학교 합격의 영광을 얻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여수고 문상원 △여수여고 윤여름, 김명지 △여천고 한성근, 김철균 △부영여고 이혜인 △여수충무고 김동승 △한영고 정영주, 이태영 △여수중앙여고 장선미, 고은 △여수화양고 이준화, 홍의진 △여수정보과학고 안소현 등이 2011학년도 서울대학교 1단계에 합격을 했다.

 이번 합격생은 “여수시가 우수인재 장학금지원, 학력신장우수프로그램 지원, 우수교원 사기진작 지원”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일선학교의 진학담당교사 및 대입컨설팅 교사지원단 교사들로 구성된 진학지원팀의 다양한 진학정보 분석과 제공, 진학지도 자료개발, 보급 등 체계적인 지원이 효과도 있었지만 우리지역의 고등학교 교사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가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 학생들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학부모님들께 진로에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학생의 적성 흥미 성격 가치관 신체적 조건 등을 고려하고 미래 사회와 직업을 염두 에 둔 진로 선택이 이루어져야 된다.

최근 몇 년 간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는 이유 하나로 특목고 및 타지로 진학했다가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이 지역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학생의 적성 흥미 가치관 신체적 조건 등의 잠재적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진로를 판단한 결과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오히려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둘째, 우리지역에도 학생들을 충분히 교육시킬 유능한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지역은 2005학년도부터 평준화가 시행됐다. 따라서 학생들은 성적의 구별 없이 지역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또한 대학입시는 학생부 성적 위주로 변화되고 좋은 내신 성적과 수능 등급으로 고득점을 획득해 귀한 자식들을 친 자식처럼 돌보며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셋째, 생활지도상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인성이 고운 학생을 기르는데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여 탈선하기 쉬운 질풍노도의 시기에 부모에 대한 효도나 형제간의 우애는 물론 역지사지의 힘을 스스로 키워갈 수 있도록 지역에서 지도해야한다. 입학 초기 학교 부적응과 소외감 형성, 잘못된 교우 관계 형성, 학력 저조로 인한 갈등에서 빚어지는 제반 상황들을 대화로 바로잡아 가야 한다.

 넷째,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숙사가 준비되어 있다.

장거리 통학이나 하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의 방지와 나아가서는 타 지역으로 진출한 자녀의 뒷바라지를 위해 부모가 따로 생활해야 하는 정신적 경제적 이중고를 해결할 수 있다.

 다섯째, 지역에 대한 애향심 배양과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할 수 있다.

지방자치제는 무엇보다 지역 인재가 필요하다. 우리 지역에서 배출된 인재는 강한 애향심을 가지고 지역 발전에 큰 몫을 할 것이다. 이는 나아가 전남교육의 지역 인재 육성 방침에도 부합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선도해 나가가 위해서는 우수 인재를 이 지역으로 진학시켜야 한다.

씨앗은 좋은 밭에 뿌리를 내려야한다.

학부모들은 좋은 밭을 고르는 탁월한 안목을 가지고 자녀의 장래를 기름지게 할 것이라 굳게 믿지만 자식들을 위하여 꿈 넘어 꿈도 생각해 봐야한다. 그리고 가르치는 것은 교육이고 지도하는 것은 예술이란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교육자의 모습에서 여수 교육은 반드시 살아난다. 나는 여수 교육을 사랑한다.

                                                                                                        교육의원 윤 문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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