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최초 수상공연 호평받아
여수최초 수상공연 호평받아
  • 취재팀장 김현석
  • 승인 2011.05.0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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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기획과 추진력이 돋보인 거북선축제

 거북선축제 3일째 되는 날이자 어린이 날인 5월5일! 여수 진남체육관 일대와 이순신 광장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5월이 왜 ‘축제의 달’인지를 충분히 실감할 수 있는 날씨였다.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표정도 더없이 활기차고 행복해 보였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을 태웠다는 택시기사는 내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확신하며 말했다. “이번 거북선축제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규모가 좀 축소된 것 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프로그램 자체가 신선하고 인상 깊었던 것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왠 복입니까 여수같이 작은 곳에서 국제행사를 다하고...”  

오후 7시 시민회관 앞 광장에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여수 연등축제’(준비위원장 진옥스님)가 불교신자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2012년 세계불교대회 여수개최를 축하하며 단상에 참여한 내,외 귀빈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규 여수시의회의장과 지역 국회의원(김성곤, 주승용), 시의원 등이 참석했고 식이 끝나자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 거리행진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여수 최초로 선보인 ‘수상공연’이었다. 돌산대교를 마주한 ‘이순신광장’ 은 수상공연을 보려는 관람객들로 혼잡을 이뤘다. 주최측이 준비한 800석은 이미 만원이었고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드는 통에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관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바다위에 배를 띄워 만든 무대 위에는 환상의 뮤지컬이 넘쳐흘렀다. 수상무대는 물결 따라 가볍게 흔들렸고, 흔들리는 무대 위를 배우들은 가볍게 날았다. 바다는 이별과 기다림과 사랑을 노래하고 바다와 함께 하는 인생들의 희,노,애,락도 거기에 다 있었다. 소리꾼 제정화의 걸쭉한 ‘강강수월래’는 지켜보는 관람객들을 신명나게 했다. 익숙한 팝송 ‘예스터데이’는 바닷바람에 실리자 매우 구슬퍼졌다. 쿵쾅거리는 북소리 공연도 압권이었다.

9시 정각에 시작한 이 날 수상공연은 1시간 가량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피날레가 퍼지자마자 해상 위는 또 다시 불꽃들이 솟구쳤다. 시민들의 탄성과 감탄이 자자했다. 한 시민은 “오늘 밤 꿈을 꾼 것 같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이순신 광장은 쓰레기를 주우며 뒷정리를 하는 연등축제 자원봉사자들과 수상공연의 여운을 만끽하며 아쉬워하는 시민들로 다시 분주해졌다. 화장실에서 한 줄로 서서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보였다.

이 날이 거북선축제 3일째 되는 날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한 해 앞두고 진행 중인 ‘거북선축제’는 이렇게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기사 관련 사진은 왼쪽 상단의 '음악이 있는 영상' 코너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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