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에 빠진 기후보호국제도시
딜레마에 빠진 기후보호국제도시
  • 편집장
  • 승인 2011.04.28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문일답]호남화력 대체발전소
   
 

 27일(수) 12시 여수 티파니호텔 연회장에서 “호남화력 공유수면매립”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이종철 호남화력발전 처장은 “호남화력 대체발전소 건설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이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에서 호남화력 관계자들과 오고간 일문일답이다.

 ◈ 호남화력발전처는? 

=>한국동서발전(주)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 발족한 화력발전회사로 본사 및 여수, 울산, 동해, 고양, 당진에 총 5개의 지방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재 국내 전체 발전설비 중 11.60%를, 국내 총 발전전력량 중 11.56%를 점유하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발전처는 1973년 중유발전으로 최초 운전을 개시하였으나 정부의 연료수급 다변화 정책에 따라 1985년 석탄화력으로 전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하는가? 

=>호남화력은 여수시 월내동 280번지 호남화력 전면 공유수면 52만7천959제곱미터(15만9,700평)에 사업비 1,628억으로 호남 1, 2 대체 발전소 건설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총 2조7천240억원을 투입하여 유연탄을 사용 연료로 하는 2,000MW(1,000MW×2기) 설비용량의 호남화력 대체발전소를 건설 할 계획이다.

 ◈왜 화력 대체발전소가 필요한가? 

=>이종철 호남화력발전 처장은 “현재 운영중인 호남화력 발전소가 2020년에 폐지되므로 대체발전소의 건설이 필요하고 2020년 정도엔 광양만권 경제규모가 현재의 2배로 커지고 광양만권 광역도시계획에 의한 전력수요가 5배 정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엔 11배의 전력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고 게다가 여수는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이다. 유연탄을 사용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가 여수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 호남화력은 2000년부터 ‘환경친화기업’이고 유연탄은 범국가적 차원 및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 경제성이 우수한 에너지원이다. 또한 친환경설비(탈황, 탈질, 집진, CCS, 옥내 저장탄 등) 도입으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겠다. CCS(Carbon Capture & Storage) 설비도입 시 기존 호남화력 CO₂발생량 대비 46% 수준의 저감이 가능하다.

◈현재 호남화력의 정규인력 중 여수지역민이 자치하는 비율과 호남화력 대체발전소가 설립된 후의 정규인력 중 몇 퍼센트를 이 지역민으로 고용 할 계획인지? 

=> 현재 133명 중 이 지역민은 약 42% 정도이다. 현재까지 대체발전소 설립 후 정규 인력 고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 하지만 공정한 기회를 보장 할 것이고 총공사비의 15.8%에 지역업체를 참여시킬 것이며 일용직, 청소용역, 경비, 관리, 운반 요원 등은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 할 계획이다.
 

◈광양항이 수심이 낮은데다 화력발전소의 온배수 처리과정에서 해수의 온도가 7~9℃ 상승했을 경우 해저생물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호남화력 하준호 공학박사는 “해수의 온도가 7~9℃ 상승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배수구로부터 500m가 지나면 해수 온도가 0.9℃밖에 상승하지 않는다. 0.9℃는 해저생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토사·골재 문제, 분진 피해 등의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다. 호남화력 측은 “이익보다는 건강·환경·봉사에 역점을 두고 설득의 과정을 거쳐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여수시의회 제131회 임시회에서 박정채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환경피해로 인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고, 지난 11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발전소 증설은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시의 정책에도 역행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어떤 결론에 이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