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수산시장이 시설 현대화사업을 완료하고 28일 오후 1시 여수수산시장 서문 입구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장 상인,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병재 여수 부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여수시 전통시장 대표 및 상인 등 230여명이 참석했으며, 뒤풀이로 고객과 상인들이 함께 즐기는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시장 상인은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장사도 잘 될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주)여수수산시장 정영석 상무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여수수산시장은 활어뿐 아니라 구워 먹기에 좋은 선어와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건어도 유명한 곳"이라며 "일층에서 구입한 생선으로 이층 식당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 곳의 자랑은 해풍으로 말려 더욱 맛이 있는 건어를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삼층에서 바닷바람으로 말린 생선은 여수수산시장 바로 옆건물에서 판매되고 있다. 건어물 판매점 옆으로는 간단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객선터미널에 인접해있고 건어물 상가와 교동시장을 잇는 연결 지점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총사업비 21억 8천만원을 투자해 1969년 준공된 여수수산시장을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지상2층 철근콘크리트 현대식 건물로 리모델링했으며, 현재 112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