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책임있다
GS칼텍스 책임있다
  • 김현석
  • 승인 2014.02.28 18: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해경, GS칼텍스 원유2부두서 발생한 사고 조사결과 발표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는 28일(금) 오전 10시, 지난달 31일 GS칼텍스 원유2부두에서 원유운반선 우이산호가 충돌해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원유 278,584톤을 적재하고 영국에서 출항한 싱가폴 국적 원유운반선 우이산호(164,169톤급)가 지난 1월 31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에 접안을 위해 진입하던 중, 오전 9시 35분경 부두 시설물과 송유관 잔교 등을 충돌해 송유관 3개를 파손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기름 유출량에 대해 해경은 지난 2월 3일 중간수사 발표 시 GS칼텍스 현장 관계자와 파공 시설에 대한 자체조사를 토대로 약 164㎘가 해상에 유출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해경 수사본부는 정확한 유출량 산출을 위해 GS칼텍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CCTV 동영상, 도면 및 현장확인 등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유출량을 산출했다.

이를 토대로 산출된 유출량은 원유 약 339㎘, 납사 약 284㎘, 유성 혼합물 약 32㎘∼131㎘ 등 최소 655㎘에서 최대 754㎘가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중간 수사발표보다 유출량이 많아진 이유는 송유관 밸브 차단 시간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들의 허위 진술과 서류 조작 등으로 유출량 산출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공식적인 사고원인을 도선사 2명이 도선하여 원유부두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평상시와 달리 약 7노트의 다소 빠른 속력으로 진입하였고, 통상적인 감속 시점을 약 2마일 지나쳐 감속을 시도했으며, 이로 인해 좌 선회한 우이산호가 전진 타력이 강해 제어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송유관을 들이받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GS칼텍스측의 관리감독 책임도 적시했다. 31일 사고당시 GS칼텍스는 선박을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하는 해무사를 현장에 배치하지 않았고 뿐만 아니라 부두 관계자들의 유출유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조치가 미흡해 유출량이 많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즉시 해경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 선박 관계자와 도선사 및 GS칼텍스 관계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광범위한 자료수집과 압수수색, 디지털포렌식 및 현장검증, 국과수 정밀 감정 등 적법하고 과학적인 방법을 총동원하여 사고원인과 유출량 산출 및 관련자들의 책임소재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해경은 수사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8명에 대해 해양환경관리법위반과 업무상과실선박파괴, 업무상과실치상, 증거인멸 등 혐의로 형사입건하였고, 과실 정도에 따라 검찰과 협의해 신병처리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선사인 오션탱커(주)와 GS칼텍스(주) 법인에 대하여도 관계법령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바람처럼 2014-03-06 16:27:00
참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기름을 수입하는 회사가 해상 원유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이 이토록 부실했는지...

아기 데리고 외출할 때 젖병과 기저귀 가방 챙기는 것이 기본이요.
정유사 유조선 접안 부두에는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한 장비와 인력이 상주해야 하는게 기본 아닌가요?

어민과 수산업, 관광업에 종사하는 많은 시민들의 생계와 손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묻고 싶네요.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