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30 무엇을 할 것인가
수능D-30 무엇을 할 것인가
  • 편집기자 장용호
  • 승인 2010.10.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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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해야할 것과 말아야 할것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앞으로 한 달 후인 11월 18일에 치러진다. 마지막 한달 우리 수험생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지 짚어본다.

 1. 반드시 해야할 것 - 자신감 장착

시험이란 '승부'다. 자신과의 싸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평가되는 제도의 취지상 당연한 경쟁자와의 승부. 승부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결여되면 아는 문제도 자신없이 대하게 대고 실수로 이어진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자신감이 생길까? 자신을 믿는 마음을 키우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1) 새로운 문제를 풀지 말라.

 자신을 믿어라? 말로만? 그렇지 않다. 실제 자신을 믿을 수 있는 학습을 해야 자신을 믿게 된다. 새로운 문제를 계속 접하다보면 불안감만 증폭된다. (새로운 문제를 풀어야 할 경우는 딱 한가지 밖에 없다. 뒤에 상술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그동안 풀었던 문제중에 틀린 문제를 다시 학습의 소재로 삼아야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신이 아는 지식의 범위내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즉, 교과서 내용과 기출문제의 학습은 그동안 충분히 해왔을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 지식의 범위 내에서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이 자신감도 키워주며 실제 수능장에서 발휘할 진짜 실력이 된다.

 자신의 손때가 묻은 교재는 어떤 것이든 좋다. 다시 펼쳐 틀린 표시되어있는 문제를 재도전해보자. 그 문제의 풀이에 필요한 지식이 교과서 어디에 있으며 과거에 출제된 기출문제 중에서 비슷한 문제가 어떤 것이 있었는지 확인해가는 과정은 수능 실전 대비 훈련으로 가장 적합할 것이다. '마무리' '파이널' 뭐 이런 표지가 붙어있어야 마무리 정리에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도움이 되지 않고 그러지는 않는다. 대부분은 상술 때문에 만들어진 책이다. 굳이 마무리 교재 안봐도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으며 파이널 교재나 강의를 듣지 않아도 해당 과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다.

 그렇게 학습하다보면 교과 내용이더라도 몰랐던 것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그것이 자신의 약점이다. 그 약점을 해결하면 실제 점수 향상이 가능하다. 학습의 성격상 해결 가능할 때까지 스스로 그 주제나 문제와 싸워야하지만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 더 중요하기에 학교선생님이나 학원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내 앞에 주어질 문제는 전부 다 해결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져라. 그것이 수능출제 메뉴얼에 근거해서 시험을 출제하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라면.

 2) 스스로 학습할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라- 인강과 학원수업을 줄여라.

요즘 인터넷 강의가 대세라서 인강 한 두개 안듣는 학생은 드물 것이다. 평소 학습에서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지만 30일 남은 이 시점에서는 절대적으로 단점이 많다. 그러므로 인강은 빨리 끊는 것이 좋다. ;파이널 강좌'니 '마무리 강의'니 하는 이름의 강좌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정리는 학생 스스로 하는 것이지 남의 도움으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정리는 절대 본인에게 유리하지 않다. 오히려 가장 소중한 시간을 잡아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불안하니까 권위자에게 의존하려는 심리상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그런 의존적 심리상태를 넘어서야 위에서 거론한 '자신감 장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유명인터넷 업체의 유명 인터넷 강사의 강의는 이제 그만 이별하자.

그리고 학원 수업도 마찬가지다. 지식 전수의 목적으로는 이제 필요없다. 다만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생길 때 해결사 역할은 아직 유효하다. 학교 선생님들과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 상황이다 보니 질문도 학원선생님께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다수인 현실에 직면해 있다. 학교선생님이든 학원선생님이든 의문점 해결의 조력자로서 활용하자. 지식전수의 역할을 이제 거의 무의미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능이라는 시험의 성격상.

 3) 모의고사를 활용하여 실전감각을 키우자.

 위에서 새로운 문제를 절대 풀지 말라고 했는데 예외가 있다고 했다. 지금 이 말이 그 예외다. 시험은 승부라고 했으니 실전감각을 키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현실적으로 모의고사를 통한 실전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다. 도움이 되는 약간의 팁을 소개한다.

 * 모의고사는 무엇을 봐야할까?

 가장 좋은 것은 시험범위가 수능범위와 똑같은 모의고사여야하고 출제기관이 가급적 교육청 이상은 되어야한다. (사설 모의고사는 교육청 모의고사 해결 후 봐야하고 안봐도 무방하다.) 즉, 수능 기출문제와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가 제일 좋은 소재다. 그런데 공부를 열심히 해왔을 학생이라면 그 문제는 외워져있을 정도로 학습이 되어있을 것이다. 모의고사를 이 시점에 봐야하는 이유가 새로운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적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 지식의 양을 늘리기 위함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런 취지에서는 수능기출과 9월 평가원 기출문제가 좋은 소재가 될 수 없다. (참고로 아직 이 문제들을 자주 접해보지 못했다면 그동안 학습방향이 잘못되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럼 어떤 모의고사가 좋은가? 10월 교육청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추천한다. 7차 수능이 시작된 2004학년도 기출문제부터 며칠 전에 본 10월 교육청 모의고사까지 다 확보해서 실제와 똑같은 조건하에서 실전경험을 쌓아야한다. 수리 나형을 치르는 학생이라면 '3월 교육청 모의고사 가형'도 추천한다. 시험범위가 수리나형 수능시험범위와 똑같은 '수1전체'이기 때문에 수능과 똑같은 조건하에서 실전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의 모의고사가 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모의고사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점수 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마무리정리 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오히려 하지 않음만 못한 결과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년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점수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자세히 살펴봐야하는데 모의고사 시험 응시의 목적을 위해서는 그것도 시간낭비가 된다. 그냥 '실전감각 익히기'라는 본연의 목적에만 충실하라. 많이 틀렸음을 자학하지 말고 실제 시험장에서 닥칠 위기의 순간을 미리 체험하고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야할 지 스스로 고민할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그것으로 모의고사 활용은 충분하다. 새로운 지식의 습득은 필요 없다. 그것이 이미 나와버린 중요시험문제라면 더더욱 그렇다.

 4) '30일 마무리 플랜'을 짜라.

 '정리'란 무엇일까? '버리는 것'이다. 자기방 정리해보았는가? 무언가 가득 버릴 것이 나오지 않았던가? 교과서에 없는 내용들 다 버려라. 시중 참고서에만 있는 비법들, 인강 강사들의 화려한 개념정리들. 다 버려라. 그것들이 실제 수능에서 필요 없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기까지 단 30일 밖에 남지 않았다. 수능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은 교과서에 서술되어있는 그 간단한 내용이 전부다. '행동영역'이라는 것을 측정하는 것이 수능이라는 시험이다. 그것은 지식이 아니라 '능력'이다. 그 능력이란 것은 자신의 몸속에 체득되어야하는 것이지 머리속에 저장된 채로 수능장에 가면 아무 쓸모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30일 동안 '수능장에 가지고 갈 교과내용'과 '버려도 좋을 잡지식'을 구분해서 학습해야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당연히 '교과서'이다. 그동안 교과서를 통한 학습이 되어있지 않다면 지금 제시하는 방법이 '독'이 될지 모르니 조심해야한다. 앞에서 얘기해듯 지금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새로운 그 무엇을 이용하는 것'이다. 절대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서는 안된다. 교과서로 학습되어있다면 교과서를 기준으로 삼아 '가져갈 것'과 '버릴 것'을 확실히 구분지을 것이며 교과서로 학습해오지 않았다면 이 방법은 버리는 것이 옳다.

 그럼 교과서 학습이 되어있지 않은 대다수 학생들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 차선책이지만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방식 중 가장 자신에게 적합했던 방식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다. 그 방법이 비록 최선책은 아니라하더라도. 왜나면? 그래야 위에서 말한 '자신감'이 생기니까.

 이제 '30일 마무리 플랜'을 짜야할 때다. 수험생이었던 적이 있었던 분들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남은 30일, 정말 화살처럼 빨리 지나간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바로 내일 시험장 가야할 일이 생긴다. 그러므로 그 시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라는 말이다. 수동적으로 학교선생님이 짜주시는 계획이 아니라 학원에서 짜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나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그런 계획을. 그리고 남은 30일 여한 없이 실천하라. 시험은 승부라고 모두에 말했다. 30일 본인에게 부끄럽지 않은 실천을 했다면 '올림픽 무대에서의 김연아처럼' 자신감이 생길 것이고 본인의 능력 최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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