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준비 어디까지 왔나
여수세계박람회 준비 어디까지 왔나
  • 취재팀장
  • 승인 2011.01.1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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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조직위위원장 새해 첫 기자간담회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위원장 강동석)는 12일 오전 11시 50분, 신묘년 새해 첫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여수시 공보실에 등록돼 있는 기자들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은 점심을 들며 격의없이 1시간 15분가량 이어졌다. 위원장은 직접 박람회 현안과 진행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자리를 마련한 강동석 위원장은 박람회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를 불식이라도 시키려는 듯 희망적인 전망을 거듭 내놔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최근 숙박과 교통대란으로 큰 문제를 야기했던 영암F1 대회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조직위의 노력을 강조했다. 석창 사거리와 박람회장 진입로의 교통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다각도로 분석해 보고, 이 결과를 근거로 정부 당국에 예산 지원을 끈질기게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합심해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예산을 받은 상태라고도 했다. 특히, 참석한 기자들을 놀라게 했던 부분은 석창 사거리 진입도로 확장공사에 대한 정부의 추가 예산 지원이 곧 있을 것이라는 암시였다. 연거푸 질문한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강 위원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좋다고 답변했다.

 

박람회 시설과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행사 전에 미리 사전 진행 리허설을 실시해 봐야 미비점들을 개선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가능한 11월 까지는 ‘엑스포 타운’내 직원 숙소가 완공될 것이고, 3월이면 전시, 연출등의 기본 설계가 끝날 것이라 했다. 이 밖에 행사 진행에 필요한 물품들이나 공연 참석 예술인들의 섭외 스케줄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상하이 박람회의 경우, 치밀한 계획아래 진행되었지만 예상보다 3배나 넘는 초과비용이 발생했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 스탭은 이 지역 출신으로 구성할 생각

행사 진행을 담당할 직원 숙소는 11월에 완공되며 약 200명 정도가 입주할 예정인데, 강 위원장은 이왕이면 현장 주변을 잘 아는 이 지역 출신이 적극 참여해 주길 희망했다. 그래야 행사 준비가 더 활력을 띄게 되고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환승주차장 공사비와 셔틀버스 운영 대책은?

환승주차장 공사비는 책정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셔틀버스 운영에 대해서는 여전히 뾰족한 해결책을 강구중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환승주차장 주차료와 셔틀버스 요금은 무료로 하고, 평소 시내에서 운행하고 있는 지역 시민들의 차량수를 줄이도록 협조를 구하는 방안, 여수 지역내에서 숙박을 할 관람객들의 차량을 어디까지 진입하도록 안내할 것이지에 관한 세부사항들이 계속 연구중이라고 했다.

 운영과 관련된 예산은 애초부터 고려 대상에서 제외

조직위는 운영 예산을 애초 500억 요청했으나 정부로부터는 책정 받은 금액은 300억. 당연히 참석한 기자들은 이 부분에서 술렁거렸다. “과연 정부가 국제 행사인 여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가”라는 민감한 질문이 이어졌다. 강 위원장은 대통령과 총리가 여수박람회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안들도 계속 듣고 있다고 말했다. 특임장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국가행사 지원은 원칙에 따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거론하며 조직위와 국가와 여수의 입장 차이에 서 있는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정부는 약속한 2조 일천억원의 범위 내에서 차질없이 지원을 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를 이끌고 있는 강동석 위원장은 알려진 대로 거시적 안목과 미시적 실무 능력을 겸비한 덕장이다. 그는 누구보다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염원하고 있으며 실제 많은 공적을 만들어 왔다. 오늘 그의 입에서 여수세계박람회의 희망적 견해가 줄줄이 피력됐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여론은 아직도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하다. 주무부서인 조직위와 여수시가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분투중인 것을 시민들은 알고 있다.  박람회 준비 상황이 시민들에게 정확히 전달되어야 하고, 시민들의 우려사항등도 주무부서에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 바로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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