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특별했던 경험들
여수엑스포 특별했던 경험들
  • 김현석
  • 승인 2012.08.17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 현장 구석구석 카메라에 담아

‘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 93일간의 일정이 끝났다. 8백2십만3천956명의 관람객이 여수엑스포장을 찾았고 이중 해외 방문객은 40만 명에 달했다.

2011년 4월5~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참가국 회의’ 취재를 시작으로 BIE와 조직위가 진행한 거의 모든 행사를 지켜봤으며, ‘여수세계박람회’의 가치와 의미가 전 국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8월12일 폐막의 순간까지 우리 취재진은 그 현장에 있었다.

                    여수엑스포 홍보는 인터넷이 중심

유력 일간지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통계를 이용해 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가 3,944만명(79%)이며 이중 870만명(18%)이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위원장 강동석)는 이 점을 착안해 SNS를 통한 활발한 홍보활동에 주력했고, 당시로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수엑스포를 차츰 대중들의 관심사로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게 했다.

               세계 최초의 온라인 자원봉사자들 등장, 그리고 활약

이때 인터넷 공간에서는 온라인 자원봉사자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2011년 6월30일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던 이들의 이름은 ‘엑스포SNS서포터즈’다. 이후 이들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일본 간사이 대학의 ‘오카다’ 교수는 엑스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SNS서포터즈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온라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이라며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비성수기엔 입장권 활인 없더니 성수기엔 할인권 우르르

이해하기 힘든 점은 5월과 6월, 7월에 대한 관람객 유인 정책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통상 5월은 학생들의 수학여행 시기다. 그런데 엑스포장에서는 수학여행단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수학여행단을 끌어오려면 이미 작년부터 움직였어야 했다. 보통 6개월 혹은 1년 전부터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팝 페스티벌’의 명암

조직위가 야심차게 추진한 ‘팝 페스티벌’은 빅오 해상무대에 쏠려있던 관람객들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효과를 냈으며 세계 K-POP 팬들의 시선을 여수엑스포장에 집중시킴으로써 엑스포 홍보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팝 페스티벌’ 진행이 엑스포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부정적 효과를 낸 게 아니냐며, 엑스포장에 입장한 K-POP 팬들이 엑스포장을 둘러보기 보다는 곧바로 공연이 펼쳐지는 해상특설무대로 달려가는 모습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취재진이 지적하고 싶은 것은 ‘팝 페스티벌’의 소통방식이었다. 팝 페스티벌은 단지 엑스포장의 기록 보관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공연 주최측은 공연 홍보를 위한 취재 자체를 막는 경우가 많았고 조직위 해당 부서의 동영상 홍보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뉴미디어과(과장 장수환)는 SNS를 통한 효과적인 홍보를 해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민의 10%가 자원봉사자

엑스포 개최도시 여수시(시장 김충석)와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엑스포 성공 과정도 하나의 ‘성공 스토리’가 되기에 충분했으며 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감동 그 자체였다. 여수시민의 10%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엑스포였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8월12일 오전10시 엑스포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수공항에 내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공항 활주로에서 맞이하며 나눴던 대화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특별했던 경험이었다. 특히 매일 펼쳐지는 국가의 날 행사 취재는 엑스포에서만 볼 수 있던 잊을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8월12일 여수공항 활주로, 반기문 총장, 김황식 국무총리 차량행렬
반기문 사무총장 차랑행렬
엑스포장으로 향하는 반기문 총장 차량행렬
여수엑스포는 어떤 이들에게는 ‘꿈’이었고, 또 ‘기회’였고, ‘땀’이었다고 한다. 기자 개인에게 여수엑스포는 ‘공부’였다. 배워야 느낄 수 있는 그런 높은 벽과도 같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