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지브랄터’ 거문도
‘동양의 지브랄터’ 거문도
  • 편집장
  • 승인 2010.12.2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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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와 서도를 잇는 연도교 가설

  ▶ ‘동양의 지브랄터’ 거문도 

거문도는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 최남단 섬이다. 서도·동도·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문도(巨文島)’라는 이름의 유래는 청나라 수군제독 정여창이 귤은 김유(1814-1884)같은 학문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거문(巨文)’이라 했다는 설이 전해온다.

거문도항은 가장 큰 서도와 옛 수군진이 있었던 동도, 그리고 고도가 그 가운데를 에워싸고 있는데 그 규모가 약 100만평에 이르고 배들이 드나들기에 아주 좋은 자연의 혜택을 받은 항이다.

또한 거문도의 생김새는 거대한 만구조를 하고 있다. 동도와 서도가 마치 병풍처럼 양쪽에서 외풍을 막는 형태로 둘러쳐져 있고, 그 양 섬의 안쪽은 잔잔한 호수같아 그야말로 천혜의 요새라고도 할 수 있다.  

‘서양의 지브랄터’가 남유럽, 지중해와 북대서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면 거문도는 남해안과 제주,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길목으로 ‘동양의 지브랄터’라고 할 만큼 중요한 위치의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같은 지리적 중요성을 이미 100여년 전에 알았던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영국이다. 영국은 러시아의 남진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거문도를 1885년 4월부터 1887년 2월까지 약 2년간 불법으로 점령하고는 포대를 쌓아 요새화했다. 항내에 수뢰까지 설치했다.(『한국근대사산책』, 강준만, p41)  지금도 그 시절의 흔적이 거문도 곳곳에 남아있다. 거문도는 역사적, 지리적, 관광의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귀중한 섬이다.
 

▶ 동도와 서도를 잇는 연도교 가설

바로 그 거문도(전남 여수시 삼산면)에 동도와 서도를 잇는 연도교가 가설된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여수시는 삼산면 서도리 뱃노래 전수관 앞에서 김충석 여수시장, 김영규 시의회 의장, 김성곤 국회의원, 주승용 국회의원, 관내 기관장, 관계공무원, 인근 주민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문교 동도-서도간 연도교 가설공사 기공식을 했다.

거문교 연도교 가설공사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에 반영된 연륙․연도교 사업으로 착공되었다.

시는 국비 320억, 도비68억, 시비 68억 등 총 456억을 투입해 201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량길이는 530m, 도로는 670m로 총길이는 1.2km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연도교가 준공되면 동도와 서도간 주민들의 교류를 획기적으로 높여 도서민의 정주의식 고취와 각종 농수산물 수송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동도와 서도를 이어 섬 연결 일주 도로망이 완성되면 빼어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함께 관광자원상품화 개발로 주민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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