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일본·중국 등 아태지역 25개국 표준화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태평양지역표준협력총회(PASC)를 오는 8일까지 5일간 여수 엠블(MVL)호텔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PASC총회 홈페이지 캡처화면
PASC총회는 유럽 중심의 국제표준화 활동에 대응하고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표준화 협력 및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에너지표준기구(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와의 표준화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지역 표준화기구다. 국제표준화기구 내에서의 그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 4월 태국에서 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환경 표준의 이행’이란 주제로 국제적으로 관심이 증대되는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인간과 자연보호 등 국제표준화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특히 전 세계가 겪고 있는 환경재난 관리를 위한 일본·호주 등 주요국의 표준화 노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PASC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 표준화 정책 및 전기차 등 에너지 효율 등과 관련한 표준화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관련 분야 국제표준 추진 전략에 대해 PASC 회원국들의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PASC 회원국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표준이 자연 환경 및 자연 재난 방지 대책 등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PASC 총회와는 별도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회의를 개최해 국제적 관심 분야인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표준화 협력 및 각국 표준화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한국이 세계 7대 표준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현재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박내영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PASC 총회는 우리나라의 표준화 위상을 높이고 여수박람회와 함께 아태지역에 전남도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에 참석하는 외국인의 숙박 등 편의시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행사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