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12년 외국인 집중 거주지 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여수 산단지역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 설치사업이 선정돼 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게 됐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급증하는 외국인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전국 100여개 집중 거주지를 대상으로 총 25억 원, 개별 사업당 최소 6천만 원에서 최대 4억 원의 사업 규모로 공모한 결과 11개 집중 거주지가 최종 선정됐다.
이중 전남도가 제출한 여수산단 외국인주민 지원센터 설치사업이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도에서는 국비 4억원과 도비 등 총 6억 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지상 4층 규모의 교육장, 다문화도서관, 취미교실, 통ㆍ번역센터 등이 포함된 외국인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전남도의 외국인 주민 수는 3만5천여 명(전국 127만여 명의 2.8%)으로 16개 시도 중 8위권에 해당하지만 지난해 영암 삼호읍에서 다목적체육센터 인프라 확충(5억원)사업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또다시 여수에서 지원사업을 하게 됐다. 특히 여수지역 외국인 수는 총 3천500여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80위권에 불과하지만 이번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중 국비 지원 규모가 가장 크다.
이승옥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연이은 환경개선 사업 실시로 도내 외국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여수는 올해 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외국인을 위한 종합 지원센터가 설치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확산되는 외국인혐오증(제노포비아)을 차단하고 도민들이 외국인을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지원과 외국인 화합행사, 외국인 취․창업 지원 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