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쾌적하고 청결한 숙박환경 조성 및 부당요금 근절을 위해 이달 말까지 도내 전 숙박업소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시군 공무원 및 명예감시원으로 구성된 22개 반 66명이 관광호텔·호텔·모텔·콘도 등 총 1천787개소에 대해 침구류 교체 여부, 숙박요금표 게시 여부, 정기 소독 실시 여부, 위생관리 상태와 대형타올 비치, 1회용 비누·샴푸 등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 성인방송 및 성인용품 판매기 제거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점검 결과 적발된 업소는 공중위생관리법 등 관련법에 따라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하고 명단을 공개하며 향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오는 28일 여수시청에서 여수지역 전 숙박업주 260명을 대상으로 손님맞이 교육 및 친절봉사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4월 2일부터 13일까지 여수박람회 지정 숙박업소 102개소에 대해 도·시군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박람회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광수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여수박람회 기간 중 숙박요금 과다 인상행위는 전남관광 이미지 훼손 및 세계박람회 경제효과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오게 된다”며 국제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숙박 영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와 여수박람회조직위는 지난 8일 숙박요금 안정을 위해 여수시 및 인근 시군,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여수세무서, 숙박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당 숙박요금 근절대책 회의를 갖고 앞으로 숙박요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다 인상을 강력 억제키로 했으며 박람회가 끝나는 8월까지 월 1회 숙박요금 안정화 관계기관·단체협의회를 개최키로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