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대통령실 관광진흥비서관 주재로 열린 여수박람회 마케팅 지원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관람객 유인책을 건의해 공감대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청와대가 정부차원에서 여수박람회를 90여일 앞두고 최대 현안인 국내외 관람객 유치 및 교통·숙박 등 수용태세에 대해 직접 챙기는 실무 국장급 첫 회의로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안경모), 여수박람회조직위, 문화부, 관광공사 및 전남도 관광문화국장 등이 참석했다.
정인화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회의에서 “대규모 해외 관람객 유치 추진상황과 함께 박람회 모든 관람객이 1박 이상 숙박을 하는 상품을 국내 대형 여행사들에게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상해, 저장성 등 화동지역에서 2만 명 송출을 위해 크루즈 3회, 전세기 6회 모집, 일본 1만 명 이상 송출 여행사들의 상품 개발 등이 협의 중으로 기존 확정된 JR큐슈 정기항로, 크루즈 등과 함께 해외관람객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개별 관람객 유인을 위해 2011년부터 실시해오던 KTX 외국인 30% 할인제도가 오는 3월부터 9%로 낮춰지는 만큼 박람회 기간 동안 연장 실시 △1일 KTX 운영을 5편에서 30편으로 증편 운행 △해외 전세기 및 크루즈 유치를 위해 예산 10억 원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편 전남도는 도내 전역을 해안권과 내륙권으로 구분하고 국내 대형 여행사들이 21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 및 특산품 판매장을 의무적으로 거치는 박람회 특별상품을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개별 관람객을 위한 도내 추천코스 25선을 선정해 집중 홍보하고 주요 숙박 및 대체숙박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며 여수 인근 거북선 유람선 등 뱃길, 다도해권 경비행기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목포시,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등 8개 시군에서도 여수로 관광셔틀버스 및 전세버스를 운영키로 하는 등 시․군 주민이나 개별 관광객 교통수단도 확충할 계획이다.
정인화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관광뿐 아니라 문화, 스포츠 등 각종 전국 유관기관의 지원의사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들로부터 최대한 협조를 이끌어내 사전 예약 저조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고 숙박·교통 등 관람객 수용태세를 철저히 해 박람회의 이익을 도내에서 100% 흡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