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대회 수익 저조, 내년 대회 준비는?
F1 대회 수익 저조, 내년 대회 준비는?
  • 편집기자 김용석
  • 승인 2010.11.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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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F1행정사무감사 로드맵 결정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1(포뮬러원) 국제자동차대회' 수익금이 180억원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대회를 위해서는 올해 대회에 대한 정확한 정산과 예산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F1대회 운영법인인 KAVO와 대회 조직위원회, 전라남도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며 "계약관계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재협상의 여지를 물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 의장이 밝힌 180억원의 수치는 올해 740억원의 수익을 올려 내년 대회를 치르기위한 약 800억원 가량의 비용을 마련하려던 KAVO(대회 운영 법인)와 전라남도의 계획과는 크게 벗어난 상황임을 보여준다.

  대회 개최 전부터 제기된 F1 국제 자동차 대회의 수익성 문제와 예산 문제가 실제로 나타난 것이다. 이미 대회 기간 중에는 안전, 교통, 편의 문제 등 여러 문제점과 의혹들이 언론에 오르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의회는 최근 언론 등에 보도된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문제점의 철저한 규명을 위하여 도의회 차원의 자체 로드맵을 결정했다. 우선, 오는 11월 15일 개회되는 제 256회 제 2차 정례회 기간 중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때 F1대회 소관 상임위인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종합적인 규명을 할 계획이다.

  그 대상은 경기유치 및 협약의 적정성과 역할분담 등 총괄분야, 경주장 건설지연과 교통, 숙박대책 미비 등 대회준비 분야, F1경주장 건설사업비 증액의 적정성 여부 등 건설공사 분야, 입장권판매 등 수익창출 분야를 포함하여 모두 10개 분야다 . 특히, 상임위원별로 감사분야를 배정하고 자료분석에 들어 갔으며 이를 토대로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다.  또한, 11월 19일~22일에는 F1대회 조직위원회, KAVO 관계자를 전남도의회에 출석시켜 의혹 및 문제점에 대해 집중 감사할 예정이다.

  소관 상임위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F1경주장 건설비 증가와 공사 지연사유, 향후 F1적자해소와 경주장 활용방안 등을 심도 있게 감사한 후 감사결과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다음과 같이 대처할 계획이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도의회 의장에게 건의하여 전남도의회 차원에서 세무회계사, 감리사, 자문변호사 등 외부인사를 포함한“F1특별조사위원회”를 12월 중 구성하여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F1특별조사위원회”의 행정사무조사시 F1조직위원회와 (주)KAVO의 자료 미제출, 비협조, 부당행위 등이 발견될 경우에는 감사청구 또는 수사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내년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F1매니지먼트사인 'FOM'에 지불해야 할 개최권료과 TV중계권료 등 약 5천100만달러와 조직위운영비, 대회운영비, 마케팅홍보비 등 약 8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대회수익이 예상을 훨씬 밑도는 수준인데다 1천억원에 달하는 경주장 추가공사비용이 발생하면서 다음 개최 계획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정부에 대회운영비 지원금으로 204억원을 요청했으며 조직위 운영비 120억원 등 300억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했다.

  나머지 296억여원은 KAVO의 다른 출자사들이 나눠서 메꿔야 하지만 주주사들이 추가 출연을 하지 않으면 전라남도의 재정 부담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경주장 건설 추가비용 부담분과 PF 이자 부담 등까지 합하면 F1대회는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전남도 재정운용에 큰 부담을 지워 이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확실한 실태 감사와 결과를 공개하여 도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재정 문제 및 수익성과 관련하여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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