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포터즈, 세 가지 성공비결
SNS서포터즈, 세 가지 성공비결
  • 김혜미
  • 승인 2011.10.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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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한 마디로 ‘배려’

전국의 온라인 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하나같이 정부 각 부처의 내놓으라 하는 온라인 고수들이 한 수 배우기 위해 한 곳에 모인 것이다.

그들이 찾은 곳은 바로 '여수'. 지난 17일부터 1박 2일간 '2011년도 하반기 중앙행정기관 온라인 대변인 워크숍'이 디오션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문화체육관광부 ‘온라인 홍보협력과’의 김효진씨를 만나 이번 방문의 취지를 들어보았다.
 
△ 행사를 기획한 문화체육관광부 온라인 홍보협력과의 김효진 씨
“그동안은 국가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대구육상선수권 대회에 관심을 갖고 집중해왔습니다. 이제는 남은 국가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를 40개 정부 부처가 함께 지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여기서 박람회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기존의 방식과는 남다른 ‘여수세계박람회 SNS서포터즈’를 배우기 위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그녀는 “일반시민들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이벤트를 기획해서 국가행사를 홍보하는 경우는 매우 특이한 경우”라며 더군다나 “파워 블로거가 아닌 파워 SNS서포터즈들이 자신의 재능을 공익 사업에 기부”하는 바로 그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온라인 고수들도 배운다는 그 비결이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용환 홍보실장, 그가 말하는 ‘여수엑스포 SNS서포터즈 세 가지 성공비결’을 들어본다.


◇엑스포를 가지고 놀아라!…응원의 엑스포

아시아 최고 모델회사인 신실크로드사는 지난 7월부터 SNS를 활용한 모델 선발 대회를 진행했다. 1만여 명의 모델들 가운데 선정된 7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시간에 한 번 할 수 있는 인터넷 투표에서 상위 3명 내에 선정될 경우, 파리, 밀라노, 뉴욕 등 국제도시에서 활동하는 국제 톱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70명의 후보 가운데엔 대만 대학생 마이클도 있었다. 그는 현직 대학교수인 어머니 런후이(45)씨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를 자청해 SNS서포터즈들에게 깊은 호감을 주었고 그 결과 여수엑스포 서포터즈들이 수만건의 댓글과 자발적인 투표를 하기 시작했다.
 
마이클에 대한 폭발적인 응원의 열기는 대회 1등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마이클은 대만 방송에서 여수엑스포를 응원한다고 얘기했고 최근에는 중화권에 여수엑스포 홍보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SNS는 마이클에게 '국제 모델'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었고 동시에 SNS서포터즈들에겐 누군가를 응원하면서 무언가를 성취해 낼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주었다. 

이런 경험은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존감을 회복하게 했고, 자신에게 자랑할만한 경험을 한 이들은 엑스포라는 주제를 가지고 또 다른 놀이의 세계로 들어간 것이다.

스스로에게 성취감과 자존감을 준 SNS 활동이 어찌 재밌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그들의 응원은 다른 형식으로 계속해서 전개됐다.


◇재능은 리더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재능 나눔 엑스포

재능은 리더들만 가진 것이 아니다. 네티즌들 각자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 서포터즈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대표적인 재능기부자로 나선 이는 세계적 서예회화 아티스트이자 평화운동가인 소셜 리더 한한국(41) 평화작가.

그의 작품, 도자기 위에 한글 붓글씨 80만자로 완성한 서예 회화 ‘세계평화도’는 세계 최초로 유엔 본부 22개 국가 기념관에 소장되었다. 1994년부터 1cm 크기의 작은 한글 세필붓글씨를 이용해 평화를 주제로 세계 지도를 그리고 있는 한 작가는 서예 회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최초로 개척해오고 있다.

소셜 리더인 한 작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서포터즈로서 여수엑스포 서포터즈들과 함께 박람회 성공기원 메시지를 모아 박람회 성공개최와 인류평화를 위한 초대형 작품만들기에 돌입했다. 그의 재능이 여수엑스포를 만난 순간이다.  

◇내가 제일 잘나가!…내가 주인공이 되는 엑스포

SNS서포터즈 초기단계에 조용환 홍보실장은 우선 ‘SNS의 강자들인 소셜 리더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당시 그는 기존 스타가 아닌 네티즌 가운데 온라인의 강자들 즉 ‘소셜 리더들’을 주목했던 것이다.

온라인 강자들이 한 사람씩 모여들기 시작하자 평소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그들 주위로 다양한 분야의 수천명의 국내외 친구들이 눈덩이처럼 불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여든 SNS서포터즈들이 박람회 홍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고 재능과 열정을 할애하면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퀴즈를 내고 경품을 타는 스스로 기획한 이벤트를 통해 그리고 지식을 주고 받는 경험을 통해 소통하고 즐기고 참여하기도 했고,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해 공익 사업을 하면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온라인 스타가 되기도 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SNS는 한 마디로 ‘배려’ 

조 실장은 SNS를 한 마디로 말하면 ‘배려’라고 했다. 배려는 감동을 낳고 감동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 한마디 속에 SNS서포터즈 성공의 열쇠가 들어있는 건 아닐까?


그는 “딱딱하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엑스포와 연계된 사업을 정부 부처가 같이 지원해서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평소 엑스포의 성공은 대중과 함께 할 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힌 소셜 리더로도 평가 받는 조용환 실장과 이미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은 SNS서포터즈들이 온라인의 순기능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지 그들의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엑스포 SNS서포터즈의 초기 틀을 마련하고 뒤에서 주니어 서포터즈들을 밀어주며 산파역을 했던 이들(김상렬, 오현숙, 이상철, 김상배, 윤금선, 이수정, 김상남, 김대영, 김정헌, 최준영, 박성주씨)에 대한 아름다운 스토리는 다음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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