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공원 둘러싼 논란들
용기공원 둘러싼 논란들
  • 김현석
  • 승인 2011.08.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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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일방적 해석 도마에 올라

여수시는 ‘여수시민연대회의’의 용기공원 관련 발언들이 와전됐다며 이를 정확히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즉, 용기공원 조성사업은 ‘연대회의’의 주장대로 ‘전면중단’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반영하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앞서 ‘연대회의’측은 22일 시장과의 면담 후, 시장이 용기공원 전면중단 의사를 밝혔다며 성명서를(24일자) 냈고 일부 언론들은 연대회의 측 발언을 믿고 그대로 기사화 했었다. 그러나 시의 상반된 주장이 나옴으로써 양측 간의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보도 자료를 통해, “용기공원 조성계획 수립용역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반이 분포(53%)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사업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이같은 문제점을 고려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김 시장의 뜻이다. 이런 김 시장님의 뜻을 연대회의 관계자들이 ‘전면중단’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기공원은 5만 7060㎡의 임야로써 현 시청사 뒤편에 위치해 있다. 시는 48억 원을 들여 공원으로 조성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은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암반층이 확인되고 추가예산과 공사 기간도 길어지고 테니스장 3면이 축소될 것이 예상되자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고심하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관련 도심주차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시의 입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최적의 공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한 "9월초 시의 입장을 정리한 후 의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뜻을 최종적으로 전달해 왔다.

 취재진은 그동안 용기공원 관련 ‘연대회의’측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바가 있다. 연대회의 측은 처음에 시가 용기공원을 조성하려는 진짜 목적은 시 청사를 짓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 때문에 공원 조성을 반대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고 그러다가 다시 환경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이유를 추가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한 활동가는 “금강산만 산입니까? 용기공원도 엄연한 산입니다, 산을 깎아서 공원(공원 내 주차장 조성사업)을 만드는 건 절대로 안됩니다” 며 거듭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현재 이 지역 시민단체는 몇 활동가들만으로 의제 설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 지나친 논리적 비약 등이 심한 것 같습니다. 용기공원이 산이라면 대체 여수에 산 아닌 데가 어디 있습니까? 이것은 모든 사물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보는 시각 때문입니다. 요즘 시민들이 일부 활동가들의 발언만 듣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행동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박람회는 관심 밖인 겁니까?” - 여서동 김 석영(44세) 

만일 용기공원 관련 시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향후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발언과 행동들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거센 성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8일 김 시장은 생중계된 주간업무보고회에서 국·소·단별로 ‘이달 말까지 대안을 제출해 줄 것’을 전 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보고회에서는 환승주차장이 모두 여수 외곽에 위치해 있어 관람객들이 체류하지 않고 박람회장만 보고 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용기공원을 활용하려 했다는 취지를 설명하고 모든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자며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 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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