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등 교육의 현실과 대안(1)
지역 중등 교육의 현실과 대안(1)
  • 취재팀장
  • 승인 2010.11.0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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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사회교육문화 연구소 제공

 다음은 '한국지역사회교육문화 연구소'의 창립총회 발표문이다. 이 연구소(소장 전상준)는 지역 학생들의 교육문제를 진단하고 진로지도 및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단체로 지난 8월 26일 출범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교수들은 이 날 발표한 모든 내용들이 여수 뿐 아니라 한국 지역 사회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문제들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주제 발표 : 중등교육 진단과 대안

                         - 중3 학생들의 타 지역 유출 문제를 중심으로

1. 현상

지역의 현안 '중학생 타 지역 유출'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인재유출 현상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커가지만 교육계와 지자체가 내놓은 대안은 그들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조철규, 2010).

여수지역 중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진학은 2004년 258명, 2006년 285명, 2008년 250명, 2009년 341명 등으로 해마다 300여명의 학생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 여수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4,140명으로 지역 고등학교 정원이 3,969명이어서 200여명이 타 지역으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유출이다(강성훈, 2009). 2010년 올 해도 312명의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했다.

 

학년도

비율(%)

2004

6.3

2005

5.5

2006

6.8

2007

7.6

2008

5.7

2009

7.9

2010

7.5

 인구 30만의 여수시 규모를 볼 때 상위권 학생 200∼300명의 타지 진학은 적지 않은 인재유출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이 빠져 나가면서 정부가 전국 각 지자체의 인구수에 비례해 매년 국민 1인당 150여만원 가량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 교부도 줄어들어 년 3억5000만원 상당의 수입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 학부모도 함께 외지로 떠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우려다. 한편 여수시는 21c 지식기반 시대에 부응하는 국제적인 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관광 국제화 교육특구,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9개 분야 49개의 사업에 490억여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인재유출과 인구감소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김석훈,2007).

이 같은 실정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여수시는 몇 년 전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 등 학교 설립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53억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증진에 열을 올렸지만 성과는 매년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고 있다(김석훈, 2009).

그 결과 여수 내 고교의 성적이 떨어지고 인구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이후 시교육청과 지역사회에서 벌인 ‘내고장학교보내기운동’이 우수학생들의 외부유출을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전국적인 현상을 거슬리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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