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여수시장에게 듣는다
김충석 여수시장에게 듣는다
  • 편집장
  • 승인 2011.07.0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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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출범 1년

 지난해 7월1일 출범한 5기 민선자치가 1년을 맞았다.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와 종합해양ㆍ관광 레포츠수도건설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웅비하는 미항 여수’를 시정기치로 내걸고,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

여수시의 민선 5기 1년 성과와 향후 시정 계획을 들어본다. 

 
 

-지난 1년 정말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박람회준비와 홍보를 위해 국내외를 뛰어 다니셨는데, 1년간의 소감은 어떤가?

 김충석 시장 :  큰 태풍속을 벗어나 이제 겨우 잔잔한 바다를 맞이한 느낌이다. 우리 여수가 자칫 선장없이 표류할 수도 있었지만 현명한 여수시민들께서 좌초 위기의 여수를 제게 맡겨주셔서 지난 1년 동안 하루도 편할 날 없이 불철주야 정말 열심히 뛰어 다녔다.

이제 큰 위기에서 벗어나 겨우 발등의 불을 끈 정도인 만큼,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신데, 취임 1년을 자평한다면?

 김 시장 :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저명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시정운영에 대해 설문한 적이 있는데. 시민의 40.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난한 것으로 생각하는 ‘보통이다’고 답한 분들까지 합하면 80.3%가 넘는다.

지난 1년간 제가 시민들께 참으로 많은 희생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과분한 평가를 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소신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

 
 

-지난 1년 하셨던 많은 사업중에 가장 잘했던 일을 든다면?

 김 시장 : 지금 여수시가 SOC확충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 가운데 이순신대교(李舜臣大橋) 건설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건설공사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와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한국 내 최장경간(1545m)의 현수교를 짓는 공사다.

완성이 되면 영남지역에서 여수까지 3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2시간으로, 1시간 30분이 단축된다. 당초 계획에는 박람회가 끝나는 내년 10월에나 개통될 예정이었는데 중앙부처, 관련부처의 문턱이 닳도록 쫒아다녀 내년 3월로 공기를 앞당겨 보람이 크다.

 이밖에도 작년 7월 24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을 면담해 여수역 확장과 전시장 신설을 건의, 박람회 이후 3,400억원을 들여 여수신항 대체항만을 신항에 조성하기로 약속받았고, 거의 포기상태였던 석창입체교차로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박람회장간 도로 확장공사도 27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130억원을 기채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엑스포 준비는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습니까?

 김 시장 : 박람회장과 관련 SOC사업들이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박람회가 일 년도 남지 않은 만큼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체계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박람회 비상대책단을 작년 말에 구성했고, 금년 1월에는 상황대책과까지 추가했다.

 주요 진입 도로망은 금년 안에 완성될 것이며, 박람회 개최시 원활하고 신속한 교통소통을 위한 지능형 교통체계(ITS)와 CCTV통합관제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숙박시설 확충과 엑스포 터미널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우리 여수를 찾는 손님들이 교통이나 통신 등 각 분야에서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들 사항을 일일이 점검하며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들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

 박람회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자원봉사 문제는 MOU를 통해 체계적으로 양성, 실전에 배치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엑스포 4대 시민운동(청결, 질서, 친절, 봉사)’도 계속된다.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아쉽거나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을 텐데.

 김 시장 :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것은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문제다. 700m가 안된다면 400m라도 연장해야 한다.

지난 3월에 에어차이나하고 전세계약을 해서 박람회 기간중에 주 3회 운항하도록 했고, 세계 3위의 항공사인 중국 남방항공사와도 MOU를 체결했다. 동방항공사는 다음달에 MOU를 체결한다.

그들의 한결같은 요구는 안전을 위해 활주로를 조금 더 연장해 달라는 것이었다. 세계적 국가행사에서 안전문제라도 생기는 날이면 큰 낭패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망신이다.

더구나 내년 순천만 정원박람회도 열리고 앞으로 광양만권에 많은 공장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항공수요는 더 늘어나게 되어 있는 만큼 이 문제는 반드시 마무리 되어야 한다.

 박람회장내 부잔교 추가신설 문제도 시급하다. 부잔교는 크루즈선이 정박하도록 하는 시설인데, 크루주선 1대가 겨우 접안할 정도의 시설밖에 허락이 안돼서 늘려줄 것을 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

 또, 전라선 KTX 문제도 현재대로라면 서울에서 여수까지 3시간 20분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2시간대로 단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차역도 너무 협소해 청사를 늘리고 박람회 사후에 대체항만도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에게 건의해 3,400억원 예산으로 시설하도록 했다.

 


-세계박람회 이후 여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

 김 시장 : 박람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최근에는 박람회 개최 이후 시의 장기성장동력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했다.  우리 여수는 나비처럼 생긴 여수반도와 3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널려있다. 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이런 좋은 조건을 이용해 미국 시애틀의 ‘레드먼드 트릴로지’ 같은 시니어타운 조성을 구상중이다.

 우리 여수의 비젼은 ‘2020년 인구 40만이 사는 국제해양관광·레포츠 수도’다.

이를 위한 기반사업은 ‘Oh Yeosu 2020’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박람회 개최 이후 활용하게 될 시설이나 시니어 타운 건설 등은 레포츠 수도로 가기 위한 하나의 교두보다. 따라서 자칫 중복되거나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기획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하겠다.

  
 

-마지막으로 여수시민들께 한 말씀.

김 시장 : 여수시민들의 헌신적 노력과 놀라운 용기 덕분에 많은 난관들을 넘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이런 시민들의 든든한 후원을 바탕으로 지난 1년 못했던 점, 미진한 점은 각오를 새로이 가다듬어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서 방심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겠다.

2020년, 인구 40만이 행복하게 사는 국제해양관광레저스포츠 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현명한 여수시민들께서 지금까지 희생해주신 것처럼 도와주신다면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다,

 여수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아버지, 어머니’, ‘위대한 여수시민들’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엑스포 4대 시민운동 등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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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360 2011-07-26 00:30:46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어떻게 EXPO준비가 진행되는지 걱정이 많았는데,
열심히 하시고 계시니, 간접적으로나 위안이 됩니다. 더 살기좋은 여수를 꿈꿔봅니다.

선녀와 나후끈 2011-07-01 18:18:35
시장님 최고최고. 짱짱짱이예여
생각하면 아쉽고 부족한거 많지만 그래도 이만큼한게 어딥니까? 열악한 정부지원과 첫단추를 잘못끼웠던 엑스포. 바로잡고, 정리하고, 정부지원받게하시고 그나마 이정도는 기적이라고 봅니다. 아쉬운부분 모두다 이루워지면 소원이 없겠네요 훌륭하세요 시장님
묵묵히 지지하는 한 여수시민으로서 가슴뿌듯하네요 힘내시구요 여수를 부~탁~~해요^^

니이모를 찾아서 2011-07-01 18:14:11
김충석 여수시장님 흐미~머쩌브러요.잉 자랑스러워분당께요~
참말로~머쩌부요 저럴케 만은 일을 하신지는 진짜 몰라꼬만요. 아따 참말로~
시장님 힘내시쇼~잉

호나우동 2011-07-01 18:03:03
힘내세요 시장님. 우리 여수시민이 있자나요. 답답했던 엑스포, 여수의 미래. 무지 걱정되었는데요. 그나마 시장님께서 좌초하던 여수호를 구하셨습니다. 여수시민들은 알꺼예요
시장님께서 얼마나 힘든일들 많이 이루고 해결해 나가셨는지를요. 힘내세요 시장님!
시장님뒤엔 30만 여수시민이 함께할꺼예요. 아자아자 파이팅!

여수사랑 2011-07-01 17:54:49
예전에 여론조사 기관에서 설문조사할때 "잘하고 있다"에 응한 여수시민입니다.
시장님께서 아주 잘하고 계신걸로 알고는 있었지만 기사를 읽고나니 그간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 알수 있겠습니다. 이런건 여수시민들이 모두 알아야되는겁니다. 시장님께서
여수를 위해, 그리고 엑스포를 위해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지를, 시장님께서 아쉽다고 하셨던부분까지 잘 해결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시장님 든든합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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