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한려문학상 수상자로 김정현(金正炫․71) 시인이 선정됐다.
(사)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지부장 신지영)와 한려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인태)가 주최한 이날 시상식에는 신지영 한국문협여수지부장을 비롯한 박인태 한려문학상 운영위원장 및 문인협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많은 후배 향토시인들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도 맑고 고운 자연과 이웃의 따뜻한 인간미가 흘러넘치는 소소한 일상의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지영 지부장은 “김정현 시인은 지난1950년대부터 지역 문단에서 활동하면서 지역문학 터전을 일구는데 큰 역할 다하셨다고”고 문학상 선정 소감을 밝혔다.
김정현 시인은 지난 1958년 시‘성좌’로 동인활동을 시작으로1973년에는 한국일보 “세수”를 통해 등단한 이후 시 창작활동에 매진해왔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는 35년여 동안 교직생활로 후학양성에 기여해오다 정년퇴직한 교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자택의 서재에서 일상의 상념이 떠오를 때마다 시작노트를 채우고 있는 김정현 시인은 주로 ‘바다, 섬, 바람, 산과 들녘, 꽃과 나무…그리고 이웃의 삶의 이야기…’ 등을 작품 소재로 삼고 있다. 그동안 습작시 등 200여 편을 한데 모아 조만간 시집으로 펴낼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한려문학상은 여수지역 향토문학발전과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해마다 지역문단에 기여한 문인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으며, 지난 1993년 제정된 이후 올해로 19회째를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