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드디어 D-365
여수세계박람회 드디어 D-365
  • 편집장
  • 승인 2011.05.12 0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박람회

이제 1년 딱 남았다. 내년 5월12일이면 오동도와 마주보는 여수 신항 일대에서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가 막을 올린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박람회.

이번 2012여수세계박람회에는 100여개 국이 참가해 현란한 전시를 선보이고, 8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운집할 예정이다. 올림픽, 월드컵이 2주에서 한달 동안 열리는 반면 세계박람회는 3개월 동안 볼 수 있다. 그만큼 볼거리와 이벤트가 풍부하고, 경제적인 효과도 무려 12.2조(생산유발)에 달한다.

◇ 바다에 관한 모든 것 총집합 

내년 100여개가 넘는 국가들이 여수에 모여 전시할 주제는 바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다. 전시관은 크게 주최국인 우리나라가 만드는 주제관․부제관․한국관과 참가자들이 만드는 국제관(참가국관), 지자체관, 국제기구관, 기업관, 그리고 공연무대․체험공간 등 특화시설로 이뤄진다.

 주제관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전체적으로 보여주며 듀공과 인간 소년의 감동적인 만남을 애니메이션과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전시 연출을 준비 중이다. 부제관은 해양생물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으로 구분된다. 이 전시관들은 ‘연안의 개발과 보전’, ‘새로운 자원기술’, ‘창의적 해양활동’ 등 3개의 하위주제를 보여주게 되며 BIG-O를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되어 해양이라는 주제를 박람회장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국관은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 전시관이다. 해양 한국의 비전과 미래 인류사회에의 기여를 표현하는 전시시설이자 한국의 녹색 성장을 상징하는 시설. 박람회 이후에도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메시지가 영구 지속되도록 남아있을 예정이다. 국제관은 5대양의 화합과 공존을 표현한다. 100개국의 참가국이 직접 전시물을 기획, 설치하며 개별국가관과 공동국가관으로 운영된다.

 국제관은 안개가 낀 잔잔한 파도 속에 보이는 다도해의 작은 섬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으로 다도해의 이미지를 최첨단 건축 재료로 구현한다.

한편 부제관 중 하나인 해양생물관은 최대 아쿠아리움으로 오대양 생태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연면적 1만6,400㎡, 수조 6,030톤에 달하는 규모다. 바다생태관(Aqua Museum), 바다동물관(Coastal Life), 바다체험관(Marine Life) 등으로 이뤄지며, IT․유비쿼터스 기술을 도입한 해양생태의 재현 등을 통해 21세기형 해양생태관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상업적 수족관에서는 볼 수 없는 흰고래(Beluga whale), 바이칼물범(Baikal seal), 해룡(Sea dragon) 등 세계적 멸종 위기의 희귀종도 들여올 계획이다. 이 같은 주요 전시 시설 이외에도 국제기구관, 지자체관, 기업관 등 참여 전시 시설을 조성하여 글로벌과 지역, 민간과 공공이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참여와 네트워크의 박람회라는 원칙을 실현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전시관들은 첨단 IT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바다와 인류의 비전을 기발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관람은 하루 만에 돌아볼 수 있는 ‘휴먼스케일’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제관, 한국관, 부제관은 전시 내용 설계를 마치는 대로 오는 5월말부터 제작에 들어가고, 참가국들이 직접 전시 콘텐츠를 준비하는 국제관은 10월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2월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여수세계박람회의 3가지 신기루, 스카이타워, 빅오, EDG

 1900년 파리세계박람회는 에펠탑을 남겼고, 1893년 콜림비아세계박람회는 관람차(페리스 윌)을 남겼다. 대전엑스포는 익히 알려진 대로 첨성대를 본뜬 한빛탑으로 사랑받았다. 박람회 당시 이들 건축물은 하나같이 보는 이에 경이와 즐거움,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들을 따라잡을 여수엑스포의 파격 아이콘은 무엇일까?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뽑은 세 가지는 빅오(Big-O),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스카이타워다. 이 시설들은 각각 여수엑스포의 주요 콘셉트인 ‘문화체험’, ‘유비쿼터스’, ‘친환경’을 가장 잘 보여준다.

 - 바다 위의 판타지아 ‘빅오(Big-O)’

여수엑스포가 가진 또 하나의 히든카드는 ‘빅오(Big-O)’다. 빅오는 박람회장 앞바다의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해상공간이다. 박람회 기간 열리는 대규모 공연과 이벤트가 집중되는 문화의 메카인 것. 해안 공간은 크게 에코존, 컬쳐존, 워터존으로 구성돼 해양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상에는 움직이는 무대와 분수, 거대한 O자형 구조물인 오션타워, 주제관으로 연결되는 교량(여니교, 수니교)이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매일 폐장 시간인 밤 11시 경 여수의 푸른 밤을 빛내는 환상적인 쇼를 볼 수 있다. 레이저와 조명, 입체영상, 불꽃과 분수가 합쳐진 전대미문의 ‘멀티’미디어 쇼다. 특히 수면아래 20cm까지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는 해상무대는 마치 물 위에서 공연하는 듯한 시각 효과를 준다. 매월 2회 이상 국내외 스타 아티스트들이 공연, 매주 주말에는 유명 DJ와 댄스가수들이 함께하는 야간 댄스쇼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 관람객이 만드는 미술관 ‘엑스포디지털갤러리(Expo Digital Gallary, EDG)’


두 번째 아이콘은 엑스포디지털갤러리(Expo Digital Gallary, EDG)다. 바야흐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정보와 속도, 소통의 시대다. 여수엑스포도 이런 시류를 적극 반영해 ‘유비쿼터스 박람회’를 내세운다. 전자미술관의 일종인 EDG는 KTX 여수역에 내려 박람회장으로 들어오면 거치게 되는 길이 415m, 너비 30m의 거리다. 이중 국제관을 가로지르며 나있는 양쪽 벽면과 천장은 LED 스크린으로 가득 메워져 있고, 그 위로 해저도시에 들어온 듯 경이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영상과 조명이 펼쳐진다. EDG는 IT 기술을 통해서 바다와 인간 사이의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능동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갈 수 있어 흥미롭다. 화면 위를 유영하는 고래에게 희망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고래가 메시지에 비례해 점점 크게 자라고, 특정 장소에서 함께 외쳐 고래를 불러오는 식이다.

 - 버려진 폐사일로의 눈부신 변신 ‘스카이타워’


우선 폐사일로를 개조한 스카이타워는 여수엑스포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폐사일로란 버려진 시멘트저장고. 과거 여수 신항이 있었던 박람회장 부지에는 높이 55미터의 폐사일로가 방치돼 있었다. 철거되면 영락없는 산업 쓰레기가 될 처지. 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이를 개조해 친환경 박람회의 상징물로 만들기로 했다. 사일로의 외관은 파이프 오르간 모양으로 꾸며지고 실제로 악기 역할도 한다. 뱃고동 소리와 아리랑 등이 연주되고,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폰을 이용해 연주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환골탈태의 변화다.

내부에 들어가면 선사시대 한반도의 연안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반구대암각화가 영상으로 구현된다. 또 해수 담수화 시설을 통해 생산된 물도 마셔볼 수 있다. 꼭대기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여수시내와 오동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