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F1경주장이 최근 국내 모터스포츠 메카로 각광받으면서 주말마다 무료로 스피드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20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암F1경주장에서 지난 주말 한국타이어 DDGT 개막전에 이어 오는 24일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대회인 2011 티빙닷컴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개최된다. 여기에 국내 모터스포츠 프로모터로부터 매주 임대문의를 받고 있어 올 한해 경주장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펼쳐질 2011 티빙닷컴 슈퍼레이스 개막전에는 김의수, 카를로 반담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와 연예인 류시원, 김진표, 이화선 등이 참가해 약 50여명의 선수들이 4개 종목에서 스피드를 겨룬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최고배기량 종목 헬로TV전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밤바 타쿠(일본·시케인)와 김의수(CJ레이싱), 카를로 반담(네덜란드·EXR팀106)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한다. 경주차는 자동차 메이커의 완성차가 아닌 경주용으로 만들어진 6천cc급 425마력대 스톡카다. 타이어는 올해 지정 메이커가 없어 입맛에 맞는 타이어를 골라 쓸 수 있다.
다음으로 높은 배기량 클래스는 현대차 제네시스쿠페전이다. 3천800cc의 젠쿱전은 연예인 레이서 류시원(EXR팀106), 이승진과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 등 17대의 단일 경주차가 레이스를 벌이는 클래스다. 유경욱(EXR팀106), 석동빈(바보몰), 박상무(킥스파오)도 출사표를 던졌고 헬로TV클래스에 출전하는 카를로스 반담과 안석원(CJ레이싱)은 헬로TV전에 이어 이 종목에도 중복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여성 카트카레이서 출신 권봄이(팀챔피언스)가 첫 출전해 남자 선수들과 경쟁을 벌인다. 헬로TV전과 마찬가지로 같은 차종으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선수의 실력이 성적을 가른다는 평가다.
슈퍼2000(2천cc) 클래스도 뜨거운 경쟁의 장이 된다. 이재우와 김진표(이상 쉐보레), 박시현(Ktdom), 여진협(르노삼성) 등 지난해 경쟁이 치열했던 선수들이 다시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챔피언인 이재우의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독보적 경주에 누가 제동을 걸 것인지 흥미롭다. 최고배기량 클래스인 헬로TV전과 한데 섞여 통합전 레이스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