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ANFFiS, 집행위원장 김민기)가 21일(목) 순천만정원에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화려하게 펼쳤다.

반려동물과 함께 순천만정원을 찾은 관객과 시민들은 순천만정원을 자유롭게 산책하며 특별한 추억의 시간들을 보냈다.

특히, 개막식을 앞두고 오후 6시에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는 아름다운 순천만정원을 배경으로 국내외 유명 스타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등장해 마치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멋진 장면들이 연출됐다.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고 관객들은 크게 환호하고 호응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아이돌 가수 이준과 배우 안혜경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동물사랑 스타로 유명한 인기배우 조윤희와 정경호가 홍보대사를 맡아 영화제를 빛냈으며, 인기 가수 god의 손호영과 쿨의 김성수, 배우 강한나, 임성언, 인기그룹 대세 크레용팝, 가수 허각, 개그콘서트팀 등이 순천을 찾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민기 조직위원장은 "전국의 반려동물들이 순천에 다 모인 것 같다"며 영화제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유명한 이환경 감독과 ‘감기’의 김성수 감독이 영화제를 찾아 응원했다. 개막작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의 히라마츠 에미코 감독, 상영작 ‘십이야’의 리예 감독, ‘우리 체제의 유령들’의 리즈 마셜 감독 등 해외 저명한 감독들도 행사장을 지켰다.

영화 ‘마음이2’의 주인공견 '달이'는 레드카펫 입장 순간부터 관객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아 이날 개막식의 주인공으로 인증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한 오후 7시부터는 조충훈 순천시장의 인사말과 행사 관계자들의 소개가 이어지고, 이후 본격적인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인기 아이돌 걸그룹 크레용팝은 ‘어이’와 ‘빠빠빠’를 선사했고, 허각의 감미로운 목소리, 심현정 음악감독의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은 순천만정원을 찾은 관객들의 가슴을 적셨다.

개막식 마무리에는 히라마츠 에미코 감독이 소개되고 그의 개막작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이 낭만적인 순천만정원 야외에서 상영되며 식이 성료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날 개막식에서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고 교감하는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자연, 동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뜻 깊은 페스티벌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오는 26일(화)까지 순천만정원을 비롯해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