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남도민 합창 경연 대회가 6월 5일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열띤 경연이 펼쳐진 가운데 여수시교육지원청 지정 감성예술교육연구학교인 신기초등학교(교장 조규현) 합창단의 하모니도 빛을 발했다. 신기초는 상설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합창단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이 결과 이번 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꿈, 사랑, 멋」을 키워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학교장의 취지에 맞춰 신기꿈나래어린이합창단(지도교사 박진희)은 2012년 3월 11일 처음 조직된 이래로 각종 합창 대회와 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이 밖에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저변을 넓혀 나갔다.

특히, 아이들은 혼자만의 음악보다는 함께하는 음악, 화음을 이루는 음악을 깨달아 나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신기초 관계자는 “아이들은 마주 잡은 두 손과 초롱한 눈망울 속에서 서로의 다름과 같음을 인정하게 되었고 서로를 사랑하고 격려하며 이해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감성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하고 감성은 작은 떨림으로 시작되어 커다란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신기초 학생들이 하나로 모아 합창한 노래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고 고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커다란 울림의 합창으로 만들어 진다’는 음악의 기본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기초 합창단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 율동과 함께 혼신을 다해 합창을 한 아이들의 옷 위로 느껴지는 가녀린 떨림과 그들의 벅찬 얼굴의 화사한 빛은 누구도 느껴보지 못한 감성예술의 체험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신기초등학교의 모든 어린이가 품은 꿈을 안고 높고 넓은 세계로 飛上하는 신기꿈나래어린이합창단이 될 것이다”며 대회 소감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