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T! 좌초냐 순항이냐?
NEAT! 좌초냐 순항이냐?
  • 장용호
  • 승인 2012.11.20 0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의 질문에 답한다>

 

<독자의 질문에 답한다>  

('말하기'와 '쓰기'를 테스트한다는 이유로) '해방 이후 영어교육의 최대의 사건' 이라는 'NEAT'에 대해서 소개와 대비법 등에 관한 정보를 독자들께 제공하고자 본지에 NEAT 관련 기사를 연재하고 있는데 어느 독자에게서 질문을 받았다.  

질문의 요지는 간단했다. "NEAT가 시행 안된다던데요? 그게 사실인가요?" NEAT에 관한 이런저런 뉴스가 며칠 사이에 여러 건이 나왔고 또 앞으로 지속적으로 파괴력 있는 뉴스들이 보도될 것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독자분들에게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 정리도 할 겸 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현재까지의 NEAT에 대한 논의와 결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NEAT에 대한 세부 내용은 지난 기사와 앞으로의 연재 기사를 참고하면 될 것이고 일단은 그 동안의 추진 경과를 알아보자.  

2008년 1월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2013학년도부터 외국어 영역을 수능에서 분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국형 영어시험인 NEAT를 개발해 2012년에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0년 1월 경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NEAT의 수능 대체 여부를 2012년 하반기에 결정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래서 2012년 하반기인 지금, NEAT에 관한 사실 보도 및 추측성 보도들이 많이 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 7월 NEAT 2.3급 시험이 시행되었고, 올해 2013학년도 대학입학 시험에서 7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NEAT를 활용하고 있다. 2012년 9월에 NEAT의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가 "대선 이후에 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11월 13일에 NEAT 자문위원회에서 "NEAT의 수능 대체 여부는 차기 정부 인수위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덧붙여 자문위원회의 공식 의견은 아니지만 한 자문 위원은 "현 중3부터 적용되는 2016학년도에 NEAT의 수능 대체는 학교 현장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시기 상조이며, 현 중1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수능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일부 언론은 전하고 있다.  

더불어 현 고2학생들에게 해당되는 201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4년제 대학 25곳과 전문대 9곳이 NEAT 2·3급 성적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반영키로 했다. 4년제 대학 기준으로 2013학년도에 NEAT를 활용한 대학 7곳보다 3.6배 늘어나지만 전체 대학에 비하면 여전히 소수이고 인기 있는 대학의 참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준비가 덜 된 NEAT를 반영하는 것을 꺼리는 대학들이 아직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NEAT에 대한 출발부터 가장 최근의 소식까지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이런저런 소식들에 헷갈려하고 있는 독자들께 결론적으로 두 가지만 기억하라고 말씀드린다.  

첫째, NEAT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NEAT는 대입수험생이 치르는 2.3급을 말하고, 성인 대상의 1급은 예비시험이 다음달 12월에 예정되어있고, 현재 원서접수 중에 있다. 즉, 지금은 수험생 대상 시험이, 내년에는 성인 포함 모든 NEAT가 시행된다는 의미이다. ‘NEAT시행’과 ‘NEAT의 수능대체 여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다. 전자와 후자를 혼동하고 있는 분들이 많고 저에게 질문을 한 분도 이 내용을 혼동하신거다.  

둘째, 아마도 이것이 초미의 관심사인데, NEAT가 수능 외국어 영역(내년부터는 영어영역)을 대체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점이다.

즉,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정부가 대선을 목전에 두고 파괴력이 너무도 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전국민의 민의가 반영된 선거를 통해 탄생할 새 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옳다는 견해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 선거에 나선 세 유력 후보들 역시 NEAT에 대해서 확정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마도 '뜨거운 감자'로 여기고 있음이 분명하다. 찬반이 격렬히 나뉘어져 있는 지금으로선 침묵이 오히려 표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듯하다. 어쨌든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 인수위에서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