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여순사건 특별법 행안위 통과 ‘환영’
권오봉 여수시장, 여순사건 특별법 행안위 통과 ‘환영’
  • ysen
  • 승인 2021.06.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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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 “여순사건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완전한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갈 것”

- ‘(가칭) 여수시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방향 구상 연구용역 착수



권오봉 여수시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16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을 30만 여수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여수시)
                                                               (사진제공/여수시)

권오봉 시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 70여년 통한의 세월을 감내해 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주신 값진 결과라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제 더 이상 70여년 과거에 멈춰 있어야 하는 일도,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숨 죽여 기다려야 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제대로 된 진상이 규명되고 유가족 분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그 날까지 지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수시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70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과 군경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추념식을 가졌으며,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를 제작해 여순사건의 아픔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등 특별법 제정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월에는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와 시민추진위원회, 여수시의회가 참여하는 여순사건 홍보단을 구성하고, 국회 300명 전체의원실을 방문하며 권오봉 여수시장 친필 서한문과 여순사건 홍보영상, 동백배지와 시계를 직접 전달하며 특별법 제정에 대한 국회의 지지를 부탁했다.

또한 여순사건 발발 73년을 기리기 위해 지난 427일부터 3일간, 73시간의 행보에 나서면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여야 국회의원 면담을 추진하고 결의대회, 영화 동백시사회를 개최해 여순사건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순사건은 1949년 전라남도 조사 시 11,131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제16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수차례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모두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21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여순사건 발발지인 여수시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와 전남동부권 국회의원, 여순사건 유족회 및 관련 단체가 결집해 특별법 정에 힘을 모은 가운데,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152명 국회의원의 찬성으로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한편 여수시는 특별법 제정 이후의 선제적 후속조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가칭) 여수시 여순사건 기념공원조성방향 구상 연구용역을 착수, 기념공원 명칭과 대상 후보지를 검토하고 공원 조성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여수순천 1019 사건 특별법안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통과 환영 입장문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그리고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수시장 권오봉입니다.

 

1948, 통한의 아픔이 시작된 지 73년 만에 드디어 여수ㆍ순천 1019사건 진상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20216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처음으로 통과하였습니다.

 

오늘의 이 기쁜 소식은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으로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

 

여수·순천 10·19사건1948년 해방 정국, 시대적 정치 상황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지역민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우리 지역의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2018년도에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 많은 유가족 분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과거 좌와 우의 극렬한 대립이 참혹한 역사의 비극을 낳았지만, 모두가 같은 피해자라는 마음으로 이러한 이념이 만든 불신과 오해를 뛰어 넘어야겠다고 시장인 저 스스로가 다짐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20197월 최초로 민간인과 군ㆍ경 유가족, 사회 각계 각층의 대표 분들을 모시고 여순사건 지역민 희생자 지원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오랜 세월 깊은 갈등의 골을 좁혀 나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계속된 이해와 설득으로 이제는 용서와 화해를 통한 상생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91071주년 희생자 추념식에 순직경찰 유족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하여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조건 없는 화해를 선언했습니다.

 

드디어 지난 해, 72주년 추념식에 순직 경찰 유가족 분들이 함께 참석하면서, 여순사건 발발 72년 만에 처음으로 민, , , 경 유가족 모두가 하나 되는 진정한 의미의 합동 추념식을 봉행하였습니다.

 

지난 세월의 아픔을 감내하고,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고 계시는,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 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라는 더욱더 간절해진 우리 모두의 목표를 되새기며 여순사건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완전한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70여년 과거에 멈춰 있어야 하는 일도,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숨 죽여 기다려야 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그 날까지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여순사건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자 이제 평화와 인권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순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며 추모공원 등 후속조치에도 시 차원의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 심사 첫 관문인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기까지 노력해 주신 존경하는 여수 시민 모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동백꽃이 더 이상 슬픈 역사가 아닌, 화합과 평화의 미래를 상징하는 꽃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6. 16.

 

여수시장 권 오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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