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지키기’ 교통안전 캠페인을 9일 전남 전역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22개 시ㆍ군 1천400여명이 참여했다. 전남도와 목포시가 합동으로 실시한 목포지역 캠페인 행사에는 공무원을 비롯해 목포경찰서, 사랑실은교통봉사대 등 교통관련 유관기관ㆍ단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예비 운전자 대상 '어린이와 노인 교통사고 예방' 리플릿(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앞 신흥쉼터에서 광주은행 사거리까지 가두캠페인을 실시하고 차량 주요 통행로에서 신호 대기차량, 보행자 등에 전단지를 배포했다.
특히 학원 밀집지역을 집중 방문해 ‘도로교통법 제53조2’에 규정돼 있는 ‘통학차량 운전자가 어린이 하차 확인 후 출발’하는 시연회를 실시해 현장감 넘치는 교육현장을 방불케 했다.
또한 어린이는 키가 작기 때문에 뒷바퀴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광각실외후사경’을 부착하지 않은 경우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내용도 홍보했다.
이처럼 전남도가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15명으로 전년(457명)에 비해 42명이 줄었지만 이중 어린이 사망자 수는 오히려 4명이 늘어나는 등 어른들의 부주의로 매년 수많은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어린이는 특성상 한곳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시야의 폭이 좁아서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통학차량 운전자는 내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통학차량을 비롯한 모든 운전자가 교통법규 준수 등의 교통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