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 문수청사가 이전한다.
시는 18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조속한 이전이 불가피했던 문수청사 8개 과를 국동임시별관으로 이전해 3월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문수청사가 이전할 국동임시별관은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협동관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청사 이전은 주말인 27일부터 공휴일을 이용해 3일간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국동임시별관은 지상 4층, 연면적 4,940㎡ 규모로 1~2층은 전남대학교와 공동 활용공간으로 지역자활센터 등이 들어서며, 3~4층에는 문수청사에 입주하고 있던 1국 2단 8개과 180여 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전 부서는 수산경영과, 어업생산과, 해양항만레저과, 섬자원개발과와 상하수도사업단인 수도행정과, 상수도과, 하수도과를 비롯해 도시시설사업단 소속 공영개발과다.
당초 여수시는 문수청사 부지를 매입,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와 청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여문지구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수시의회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시의회는 ‘예산낭비’라며 시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보류’하고 관련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 이 떼문에 어렵게 공모사업으로 국비 50억 원을 확보한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시는 여수시의회에서 보류 중인 해당 공유재산관리계획의결안 2건에 대해 철회를 요청한 상태이며, 18일 제208회 여수시의회 임시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시의회의 결정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임시회에서 시의회가 또 어던 논리를 내세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