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진로교육 강화한다
교과부, 진로교육 강화한다
  • 김용석
  • 승인 2012.01.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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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11일 ‘2012년 진로교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학생과 학부모의 직업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체험위주의 진로교육을 강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교과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11년 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 공무원, 경찰관, 간호사, 회사원’의 순서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회사원과 기업 CEO’ 선호 비중도 높았다. 그 이유로 ‘소질과 적성’을 고려했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학부모는 ‘공무원, 교사’ 등 안정적인 직업 이외에 ‘의사, 판사 및 검사, 한의사’ 등에 대한 선호를 보여 학생과 차이를 보였다. 학생의 진로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 TV 등 언론, 진로진학상담교사, 친구, 사회적 명사’ 순이었다.

설문에서 학생들은 진로진학상담교사의 필요성에 대하여 ‘매우 필요(37.5%), 필요(46.1%)’로 응답했고, 그 활동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15.1%), 만족(48.1%)’한다고 답했다. 학부모의 86.9%는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학교에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77.8%는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자녀의 진로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교과부가 발표한 이번 계획은 학생이 희망하는 진로교육 활동이 ‘직업체험, 진학상담, 적성검사, 진로상담’이며, 진로고민에 가장 큰 도움을 준 활동은 ‘적성검사, 진로상담,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 순으로 나온 조사 결과에 중점을 두었다.

계획에 따르면, 고등학교 계열선택을 앞두고 있는 중학교 단계의 진로교육이 강화되며, 중학생은 재학 중에 1회 이상의 직업체험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교육기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기업과 학교를 연결하는 매칭시스템이 구축되며, 직업체험 매뉴얼도 개발·보급된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은 1주 동안의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2012년 900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중학교에 배치되며 내년에 중학교에 배치할 1,500명의 진로교사도 올 8월경에 선발한다. 이와 함께 단위학교 진로교육 여건 조성을 위하여 각 학교에는 진로상담을 위한 전용 공간인 ‘진로활동실(Career Zone)’이 전국적으로 약 1,000여개가 구축된다.

학생들은 진로활동실에서 연 2회 이상의 진로적성검사와 심층적인 진로상담을 받게 된다. 특히, 단위학교에서 인성상담과 진로상담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종합적인 상담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학생상담에 대한 팀-어프로치가 강화된다. 이러한 상담이 청소년들이 내면의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갖게 도움을 주고, 방황과 일탈, 학교폭력 등의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는 학교회계 예산항목에 진로교육을 신설하여 단위학교에서 진로활동을 위한 예산을 반드시 편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스마트폰 대중화시대에 발맞춘 정책도 나왔다. 학생과 학부모가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미래 지향적인 직업정보를 얻는 종합직업전망서 ‘미래의 직업세계’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 폰으로 이용해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위한 직업 애니메이션을 개발하여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학교에서 진로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초·중·고 별로 디지털 진로교과서(스마트북)가 개발·보급된다.

각 교육청별로 폐교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한 진로체험시설이 구축되고 방학과 주말을 이용한 진로캠프가 운영된다. 진로캠프는 다문화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각 시도 교육청별로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특히,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겨울방학 등 전환기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학부모가 직접 학생들 진로교육에 참여하게 되며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진로캠프와 진로체험이 확대된다.

이와 함께 학부모의 사회적 경험, 전문성 등을 살려 학생들의 진로멘토로 활동하는 학부모 진로코치 제도가 활성화 된다. 현재 부산 금명중학교는 학부모 진로코치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부모는 수료증을 받고, 진로코치로 진로캠프와 교육활동에 동참하고 직업을 소개하며 강사로 활동하는 제도다.

각 교육청은 ‘학부모 진로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진로탐색,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 진로설계 등을 통하여 ‘내 자녀를 바로 보고, 멀리 보기’를 위한 전문적인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진로교육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교과부는 총 20,575백만원(특별교부금), 시도교육청은 47,860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교과부는 165%(’11년, 12,475백만원), 시도교육청(’11년 28,346백만)은 170%정도 증가된 금액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학부모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바로 알고 현재와 미래의 다양하고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진로설계를 해나갈 때 개인의 행복과 사회발전이 기대되며, 이를 위한 학교 진로교육 강화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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