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슬로시티, 관광객은 빠르게 증가
느린 슬로시티, 관광객은 빠르게 증가
  • 김용석
  • 승인 2012.0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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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138만명 5배 늘어…사회적기업 등 주민 주도 관광소득사업 성과

작고 느리지만 우리의 삶에 휴식과 여유로움을 주는 ‘슬로시티’가 주민 주도의 관광소득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지정된 지 4년 만에 관광객이 5배로 껑충 뛰었다.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담양 창평과 장흥 유치·장평,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 등 4곳이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2011년 한해 13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는 2007년 방문객(27만명)의 5배나 된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슬로시티가 생태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체험장 이용, 농·수특산물 판매가 늘었으며 한옥민박 등 민박 활성화로 민박 가구당 500만원 이상의 추가소득이 발생했다.

이는 슬로시티 관광 산업화를 위해 지역 슬로시티위원회 중심으로 지역 향토자원을 활용한 예비 사회적 기업을 지정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과거 관 주도의 개발에서 벗어나 주민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안 증도는 생태여행 운영, 전기차·마차·자전거 등 여행업, 담양 창평 슬로푸드 마을식당 운영, 농·특산물 판매, 완도 청산도는 푸드 체험관, 농·수산 가공식품 제조 활동 등 사회적 기업 소득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담양 창평은 향토자원을 활용한 달팽이 학당·시장·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국제 흙 컨퍼런스를 개최해 외국인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정비했다.

장흥 유치·장평은 장흥댐 주변 임도를 수변 생태탐방로(12km)로 개설했고 표고버섯, 유기농, 지렁이, 장수풍뎅이, 저수지 뗏목 타기 등 마을단위 체험 상품을 개발해 본격 운영했다.

완도 청산도는 푸른섬 밴드, 청산휴가 민박, 청산애 해설가 등 적극적인 주민 참여활동과 슬로우 걷기축제 등 관광객 증가로 운항 여객선사의 경영난이 회복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안 증도는 주민이 운영하는 여행사 ‘길벗’을 설립 운영하고 친환경 녹색장터 운영, 전통한옥마차 운영, 민박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농수특산물 소포장 판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올해는 슬로시티에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부족한 숙박시설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주민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 홍보 및 사회적 기업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이 주축이 돼 운영하는 슬로시티 소득사업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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