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지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하나?
정시지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하나?
  • 장용호
  • 승인 2011.12.1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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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11월 30일 수험생들에게 일제히 배포되었습니다. 이제 이달 22일부터 정시전형에 지원해야합니다. 수시 지원 때와 마찬가지로 정시전형도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어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과 대학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수험생의 성적을 분석합니다. 성적표에 표기된 표준점수의 총합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나서 같은 표준점수 총합대의 학생들 평균과 비교해서 그 학생이 제일 잘한 과목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 총합이 430이다...그러면 표준점수 총합이 430점인 학생들 집단의 언어 평균, 수리 평균, 외국어 평균, 탐구 평균...을 내서 수험생 본인 성적과 비교해봅니다. 그러면 그 학생이 잘한 과목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과목에 비중이 높은 대학 혹은 가중치를 주는 대학을 찾아야합니다. 꼭 하나만 찾을 것이 아니라 5-10개 정도 찾습니다.  

두번째로 백분위도 같은 방법으로 찾습니다. 마지막으로 백분위 반영 대학이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지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한지 분석해야합니다.  

우선은 이렇게 객관적으로 자신의 성적으로 가장 유리한 대학을 선정부터 해놓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을 계속 해야 합니다. 수험생 자신의 입장에서 유리한 대학들 리스트를 작성해서 그 대학들의 작년 입결(입시결과)을 분석하고 올해 2012학년도 수능의 특징을 파악해서 최종 판단의 근거로 삼아야 합니다.  

작년 입시결과를 분석할 때 고려해야할 중요한 올해 수능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 정도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쉬운 수능으로 인한 표준점수 하락/ 수시추가등록제도 시행으로 인한 정시인원 감소/ 이과 응시인원 증가/ 탐구과목수 축소에 따른 백분위 점수하락 등이 있습니다. 

최종판단에 앞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수험생 자신에게 유리한다고 판단한 내용이 수험생 자신에게만 유리한 것인지, 정시 지원하는 학생들 대다수에게도 해당되는 유리한 점인지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올해 언어 시험이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서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언어 비중이 낮다고 본인에게만 유리한게 아니겠지요. 다른 과목과 비교하면 대다수의 수험생이 언어 시험 성적이 좋지 않을테니까요. 언어 비중이 적으면 모든 수험생에게 다 유리한 전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수험생 본인이 언어를 못봤다고 하더라도 다른 수험생에 비해 (좁게는 자신과 표준점수 총합이 같거나 비슷한 학생들과 비교해서) 더 못본 것인지 덜 못 본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의해야할 점은 정시는 가나다 군 이렇게 세군데를 지원할 수 있는데 각 군마다 위치해 있는 대학들 사이의 입학 점수 서열관계를 반드시 파악해서 동시 합격했을 때 등록할 학교와 등록포기할 학교를 분석해서 추가합격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막판 뒤집기까지 염두에 둬야합니다. 

이상이 기자가 분석한 정시 지원 최적화 방안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너무도 복잡해서 학생 혼자서, 혹은 학부모가 도와줘도 스스로 하기에는 벅차다는 것입니다. 입시에 문외한이 대부분인 학부모님이 도와줄 수도 없을 정도로 난해한 입시제도라서 학부모의 도움은 작은 도움도 안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러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든 교육청에서든 제대로 된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정보가 너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하려면 몇 가지 정보를 알아야 하는데 학생 혼자서 알아내기는 불가능한 정보도 있습니다. 그 정보를 정확히 아는 곳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도 밖에 안될 것입니다. 그러니 많은 수험생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고액의 컨설팅업체를 이용하려는 바람이 생기는 것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고액의 컨설팅 업체를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진정하는 길임을 알았으면 합니다. 대안으로는 한국교육평가원이 안하겠다면 지역교육청들이 뭉쳐서 각자 소속된 학생들의 정보라도 공개하는 것이 표본의 차이에서 오는 정확도가 약간은 차이가 나겠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는 어마어마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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