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진학 우수중학생 감소
타지역 진학 우수중학생 감소
  • 장용호
  • 승인 2011.12.14 0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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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평준화 이후 처음

여수지역의 최대 화두 중 하나였던 ‘우수중학생 타지역 진학 증가세’가 올 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장재익)은 보도자료를 내고, “원서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작년에 384명이 관외로 진학하였으나 올해는 100여명이 감소한 286명이 관외로 진학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수학생인 상위 10%이내 학생들의 관외 진학률이 작년대비 14.6%(40.3%->25.7%), 상위 5%이내 학생의 경우는 작년대비 12.5%(49.5%->37.0%)가 감소했다"며 이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이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여도중학교의 변화이다. 여도중은 대부분 타지역 출신의 산단 직원들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로 여수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돼 왔다. 타지역 전출의 분위기를 주도해 온 학교이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 85명에서 34명이 줄어든 51명만이 타지역 고교를 선택함으로써 실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금년 280여명의 관외진학 학생 중 절반정도의 학생들이 관외 특성화고를 지원한 실정” 이며 “앞으로 관내에 다양한 특성화고 및 특성화과가 설립 개편된다면 관외 특성화고를 찾아 나가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재익 교육장도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여수교육 발전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결과이며 고교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학입시제도의 변화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통해 홍보한 결과이기도 하며 이제 여수교육의 희망이 보인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그동안 시와 교육지원청이 쏟은 각고의 노력이 그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라는 데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일선 학부모들의 반응은 아직 지켜보자는 판단이다. 타지역 전출의 근본원인이 이 지역 고교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이제는 학교교육의 ‘인식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차례라고 주문했다.

여수학원연합회의 한 임원은, "확실히 현 시장님과 교육장님은 이전 분들하고는 달리 교육에 대한 진정성이 있으신 분들 같습니다. 우리가 현장에서 느껴 본 경험으로 볼 때 말이죠. 이제는 여수지역 일선 고교가 관내진학을 선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답을 해야 할 때죠. 아마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김경환(41)

 취재진이 인터뷰한 학부모들 대부분은 타지역 전출의 증가세가 꺾인 것은 대입 제도의 변화가 첫 번째 고려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여수학원연합회'는 "고교 내신 때문에 타지역 전출 결심을 돌린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내신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인 만큼 어차피 이 지역 학생들끼리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맞춤식 1:1 진학지도가 관건이다. 그리고 실제 내신을 활용해 원하는 대학을 가는 고3생들은 드물고 만족도도 낮게 나온다. 이 점도 참고해야 할 것이다."는 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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