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과 정책 전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여수박람회 사후 활용과 남해안 선벨트 정책토론회’라는 주제로 의견개진을 하기 위해서다. 300여명이 자리를 지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국회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위원장 김충조 의원, 국회 남해안시대를 위한 의원연구모임 공동대표 정의화 의원, 이주영, 김성곤 국회의원 등이 주최하고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와 국회남해안발전연구의원모임이 주관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 방안을 모색코자 했던 이 자리는 김충석 여수시장을 비롯해 주승용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참석, 취지에 걸맞는 인사들이 모여 주목을 받았다.
이날 토론 주제의 핵심은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에도 ‘초광역 경제권’ 실현을 위해 ‘남중권’을 시범도시로 지정해 국가적 국회차원의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 여수가 시드니, 샌프란시스코, 모나코, 니스, 발리 등과 같이 세계적인 해양문화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비전으로 제시된 것이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은 이번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지 여수 뿐만 아니라 남해안의 인근 지역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공동 연계방안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해왔다. 효율적인 전략 벨트가 구축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주제 발표자는 최상철(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 교수와 김재호 박사(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가 나섰고 토론자로는 오윤열(국토해양부 해양정책과장), 이용우(국토연구원 광역경제권전략센터장), 정문수(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소장), 이건철(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시영(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과장)씨 등이 참여했다.
세계박람회 주최 도시의 김충석 시장은, “눈물겹도록 감사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박람회 성공개최 이후 우리 여수가 남중권을 리드하는 세계 5대 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 방안을 찾고자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책토론회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민들은 한결같이 “이런 이례적인 일은 계속 일어났으면 하네요. 얼마나 좋습니까.”라며 환영하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