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해온 고소동 천사 벽화 골목길 제2구간(삼양사 뒤편 골목)이 완성돼 오는 16일 준공식을 갖는다. 

오래된 원도심권 지역을 개선하고 박람회 대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4월 사업에 착수했다. 

천사 벽화 골목은 이순신 광장(구 해양공원)에서 고소동에 이르는 1,004m 골목. 이번에 완성된 길은 총 7개 구간(1,004m) 중 제2구간(160m)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바다, 지역풍경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벽화로 구성됐다. 

2구간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1,800만원의 기금으로 완성돼 주민들의 애착과 의미가 남다르다. 

김채희 주민자치위원장은 “제2구간은 주민들 스스로 완성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의 자랑”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경우 중앙동장은 “천사벽화골목이 박람회전 완성돼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잔여 6개 구간(844m)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은 16일 오후 3시 30분 삼양사 뒤편 골목 제2구간 현장에서 주민자치위원과 성금출연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벽화조성 제막식, 벽화 현장투어, 다과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취재기자 김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