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위 황신옥]
근래에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주말 또는 공휴일에 산행을 나서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산행 시 유의사항에 대해 숙지해 안전하게 등산을 마칠 수 있도록 하자.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쳐야 한다. 야간 산행은 각종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배낭에는 기상이변 등을 대비 랜턴, 우의, 휴대전화(예비 축전지), 상비약품을 준비하고, 손에는 될 수 있으면 물건을 들지 않는다. 갑자기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경우 대처가 힘들기 때문이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신는다. 높은 산을 오를 때 운동화를 신는다던지, 단화를 신는다던지 하는 것은 발의 피로를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한다. 정상에 올라 챙겨왔던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무리해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산에서는 아는 길도 지도를 보고 확인한다. 늘 방심은 금물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한다. 당황할 경우 뻔히 보이는 길도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안전하게 걷는다. 무게중심을 앞쪽에 둘 경우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발에 무리가 갈 수 있음을 명심하자.
내려갈 때는 자세를 낮추고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전하게 디뎌야 한다. 산을 오르며 이미 다리에 피로가 쌓였기 때문에, 속도를 무리하게 낸다던지, 보폭을 크게 하는 것은 안전사고로 이어짐을 기억하자.
썩은 나뭇가지, 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가파른 길일 경우, 발을 딯는 곳과 지지하는 곳 모두 신경써야 한다.
위의 유의사항을 숙지하여 즐거우면서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