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시장, 관용차 교체 논란
주철현 여수시장, 관용차 교체 논란
  • 김양훈
  • 승인 2014.09.2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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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에너지 기본조례' 제정한 여수시의 취지와 멀어

민선6기 취임초기인 9월, 주철현 여수시장이 관용차를 바꿨다.

주 시장은 전임 김충석 시장이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구입해 사용하던 2000cc급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3년식을 그대로 타지 않고 ‘기아 카니발 RV'를 관용차로 선택한 것이다.

여수시는 24일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주 시장이 관용차를 교체한 것은 소통과 현장행정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회계과 관계자는 “주 시장은 현장 점검 시에 해당 간부들과 함께 동승하여 차안에서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을 점검하다보니 인력과 시간절약은 물론 다수의 차량 이동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 비용 절감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에 주 시장이 사들인 관용차는 옵션포함 가격이 4천8백만원이 넘고, 배기량은 2천199cc급 신형이며 연비는 리터당 16.8km에 달하는 전임 시장 관용차보다도 좋지 않다. 따라서 교체 이전 차량인 하이브리드에 비해 연료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구조여서 여수시가 의도한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와는 거리가 멀다는 여론이다.

더군다나 여수는 전국 최초로 ‘에너지 기본조례’를 제정해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관용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사용토록 권고 받은 바 있는 지자체다. 또한 관용차량의 교체 규정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전행정부는 관용차량 교체 기준을 ‘7년, 12km’를 넘겨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주 시장이 교체한 전임 시장 차량은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차량으로 이번에 교체되기 직전까지 주행거리는 3만1천700k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초 주 시장은 멀쩡한 관용차량을 놔두고 3개월 동안 임대료 375만원을 내고 카니발 렌터카를 이용해 온 사실도 덧붙여 퍼져나가고 있다. 주 시장의 이번 관용차 교체소식은 한동안 지역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전망이다.

여수시청 전경                                                              사진)여수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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