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공직비리 척결과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선언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될 시스템 이름은 ‘청백-e시스템’으로 지방세, 지방재정, 세외수입 등 5대 행정정보시스템 간 데이터를 자동 연계하며, 부당하게 처리된 업무의 경우는 담당자와 관리자, 감사부서에 자동으로 통지돼 스스로 시정 조치토록 되어 있다.
청백-e시스템에서 주목해 볼 만한 특징은 자기진단 기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운영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은 공직자의 몫. 따라서 새로 도입된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숙지와 관리 지침이 필수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시스템 사용에 대한 설명과 조치방법 등 사용자 실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에는 공무원 및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문예회관에서 공직비리 척결과 예방을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안전행정부 송성수 감사관이 ‘내부통제 제도의 올바른 이해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시는 이 같은 공직비리의 사전 예방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사후 적발에 그쳤던 감사 체계에서 벗어나 공직자 스스로 비리를 예방하고 통제하는 획기적인 예방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용욱 여수시 감사담당관은 “청백-e시스템의 본격 시행으로 공직내부 청렴도 향상은 물론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