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여수 곳곳서 만개
벚꽃은 아름답기에 빨리 진다는 봄꽃의 대명사다. 벚꽃이 눈부신 것은 ‘화사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만개하기가 무섭게 떨어지고 마는 그 ‘아쉬움’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우리의 시선을 붙잡고 당긴다.
봄철 개화시기, 여수 곳곳에서도 벚꽃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오림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앙여고를 거쳐 엑스포해양공원을 향하는 ‘충민로’는 여수의 벚꽃길로 유명하다. 이 길을 따라 곧바로 내려가면 국립공원 오동도가 나온다. 수령 40~50년에 이르는 300그루의 왕벚나무가 일제히 만개하면서 국립공원 오동도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소라면 대곡해안로와 섬달천 사이 ‘추억의 고향 꽃길’과 봉두 시립공원묘지 및 현천·사곡 간 자전거 도로에도 벚꽃이 활짝 폈다.
또한 내달 11일까지 계속될 ‘여수 빛노리야’ 축제 현장인 거북선공원 일원도 놓칠 수 없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벚꽃과 일루미네이션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에 벚꽃이 만개하면서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완숙한 남도의 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가족·연인과 함께 벚꽃거리를 걸으며 여수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