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문지영 양에게 주택 제공
㈜부영, 문지영 양에게 주택 제공
  • 김혜미
  • 승인 2013.11.26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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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출신 피아니스트, 꿈 펼칠 날개 달아

여수 출신 피아니스트 문지영(19) 양이 ‘(주)부영’으로부터 서울 소재 주택을 제공받았다는 소식이 지역에서 화제다.

(주)부영은 문 양이 서울에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피아노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12평 규모의 빌라 1채에 대해 전세계약을 맺고 방음시설을 완비한 후 이를 제공했다.

문 양은 그동안 매주 금,토,일 서울에서 유료 연습실을 이용하며 피아노 레슨을 받아왔다. 이는 문 양에게는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과 번거로움을 동반하는 일이었다.

일찍이 피아노 없는 피아니스트로 세간에 알려진 문 양은 여수 문수초교를 졸업한 뒤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홈스쿨링과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전문가들로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평을 받아 온 문 양은 피아노 연습에도 정진을 거듭했다. 학원과 교회를 오가며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는 등 주위에선 연습벌레로 통했다.

문 양은 일곱 살 때부터 피아노 연주에 큰 관심을 보였고,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김충석 시장은 문 양의 이런 사정을 전해 듣고 평소 지역 인재육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영 이중근 회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회장은 김 시장의 요청을 흔쾌히 응하며 감동적인 도움을 선사하게 됐다.

문 양은 지난 2009년 폴란드 루빈스타인 국제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스승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기량이 일취월장 발전해 나갔다.

특히 지난 2011년 이탈리아 발세시아 무지카 콩쿨에서 최연소 세미파이널리스트 및 특별상과 지난해 8월 독일 에틀링겐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유망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여수 예울마루에서 독주회를 가져 지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졸업하는 문양은 내년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진학해 피아니스트로써 전문 과정을 밟게 된다.

문 양은 내년 1월 서울에서 독주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3월과 6월 열리는 국제콩쿨대회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문 양의 어머니 이복례 씨는 “지영이가 피아노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부영과 김충석 시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역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문 양에게 서울 소재 주택을 제공함으로써 연주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문 양을 비롯한 지역 인재에 대한 장학금 지원 및 후원자 발굴 등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문 지영.      사진제공)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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