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이 취약한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여수시와 지역 의료기관들이 힘을 보태 정기적인 통합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오는 19일 화정면 사도, 둔병도, 조발도를 찾아 마을 주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각 마을회관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민간 의료기관, 단체 등 7개 기관과 진료반을 편성했다.
19일 오전 9시30분~11시30분까지 둔병도, 11시30분~오후1시까지 조발도, 오후2시~4시까지 사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 진료는 말 그대로 종합 검진 방식이다. 진료·투약·침·뜸·부항 등 양·한방진료를 병행 실시하고 치주질환과 치아신경치료 등 어르신들의 치아건강 검진이 이뤄지고, 간 기능 검사 등 8종 혈액검사도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시는 금연·치매예방·고혈압·당뇨 등 이동 건강교실이 운영되고, 맞춤 돋보기와 상비약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방역소독도 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여수백병원, 여수제일병원 등 지역의 각급 의료단체들이 참여한다. 백병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관절질환 치료를, 제일병원에서는 심전도 검사와 유증상자 내원 정밀진료·시술 등을 지원한다.
여수시약사회에서는 구충제 무료제공과 함께 여수시안경사회에서도 시력검사 등을 실시한다. 또한 미평동 김화자 씨 등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도 이·미용 봉사를 가질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섬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인데다 정기검진이 여건상 어려워 의료사정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섬 주민들이 의료혜택으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민관이 연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섬 지역 주민들의 의료불편을 해소키 위해 사업을 추진 올해 7개 마을, 2335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